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墓地頌(묘지송)

작성자star|작성시간13.12.10|조회수27 목록 댓글 0

北邙(북망)이래도 금잔디 기름진데 동그만 무덤들 외롭지

않어리.

 

무덤 속 어둠에 하이얀 초루가 빛나리.향기로운죽음읫

내도풍기리.

 

살아서 설던 주검 죽었으매 이내 안 서럽고, 언제무덤 속 화안히

비취 줄 그런 태양만이 그리우리.

 

금잔디 사이 할미꽃도 피었고 삐이삐이 배,뱃종!뱃종!멧새들도

우는데, 봄볕 포근한 무덤에 주검들이 누웠네.       (박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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