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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작성자star|작성시간14.02.02|조회수12 목록 댓글 0

가지를 잘리워도 잠잠히 말이 없고

껍질을 벗기워도 잠잠히 말이없고

줄기를 둥치를 밑둥을 잘리워도 잠잠히 말이 없고

뿌리를 뽑히워도 뽑힌 채 말이 없고

다만 그것들을 불태울 때

꿈과 그 그리움 분노와 그 눈물

펄펄 끓던 활활한 가슴 속의 핏멍울이

총총하게 먼하늘

별이 되어 불이되어 영원처럼 탄다        (박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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