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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욜,법원삼거리 시위현장◇

작성자촌로|작성시간19.03.14|조회수60 목록 댓글 0

이젠 출근길이,동녘쪽엔 붉은
서광이 비춰오는 아름다운 길로
또한,희망의 메시지로 알고,밝은
맘으로 서청대로 향합니다.
서청대 안에서본 태양은 벌써
한발이나 올라 왔군여ㅡ

편지쓰고 나오면서 무심히
면회 접수대쪽을 보니,주임계급
여자 교도관이 빤히 주시하고
있는데... 뭐 잘못한기 없으이,
무시하고 나왔지유ㅡ 요사인 용케,103번을 놓치지않고 잘
타고 댕깁니다.

서초동에 도착하니, 화창한
날씨에 미세먼지도 심하진않고
약간은 츈 날씨군여,현수막부터
걸고선,태극기도 다 걸구 하나
남은거 테잎으로 매고있는데,
양복입은 신사분이,한손에 폰을
들고 통화하면서,한손으론 슬쩍
깃봉을 묵묵히 잡아 주십니다.
잽싸게 매고선 고맙다 했더니,
통화하느라 그러신지?정중히
고개만 '꾸벅'하고 가시는군요.

태극길 열심히 흔들고 있는데
육십이나 되었을까?한 아줌씨가
''오늘 뭔 날이에요?삼일절도
지났는데 태극긴 왜 흔들고
계셔요?''합니다.현수막을 뻔히
보구오더만, 글도 모리나?하고
속으로 생각함써,난 매일 태극기
흔드는 사람이라고 했더니,걍,
고갤 끄득이며 가더이,좀 지나선
그만한 또래 아줌씨가,''사징님,
여기 알바할수없어요?저 잘할수
있는데''..하네예,ㅎ 이건 뭐...
해서,''그럼 내돈 내 가면서 할수
있겠냐''고 했더니,그런게 어딨냐
면서 가는군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만,
이렇게 생각없이 사는사람들이
있네여,아님 외계에서 왔남?ㅡ
이렇게 한심한 부류들이 부지기
수 겠지요,씁쓸하지만 그러러니
하고,태극기 흔들고있음,말없이
엄지척 하고 가시는분도 있고요
암튼,응원과 격려 주시는분들이
훨~많습니다.

시간은 벌써,점심때가 되었나
봅니다.변함없이 법원앞 일인
시위팀,김선동님이 오시어,
애국자집에서 오제 불고기와
고등어구이를 맛나게 먹고요,
옆 커피숍의 커피도 잘 마시고
한참을 쉬다가, 다시,제자리로
왔습니다.

오후들어,시간이 지날수록
하늘이 구름으로 덮히기 시작
하는군요,또 어느 신사분이
악수를 청하면서,자긴 토욜날
한번밖에 못 나가는데,이렇게
평일에도 더군다나 혼자서도
열심히 하고계시니 감사하다
고 하며, 가시고ㅡ

비가,올듯 말듯하더니,다행히
안 오기에,끝날때가 다 되어서
동영상을 찍고 있누만,건너편
쪽에서 처음본분이 건너오더니
손을잡아 끌면서, ''고만찍고
저기가서 뭐라도 좀 자시고
합시다.''하며,강제로 끌고갈
기세라,좀전에 밥을 먹었기에
배불러 못 먹는다고 하고선,
기어코 안가니,명함을 주시며,
00당 총괄 본부장인데,이렇게
수고하시는거 보구,그냥 가는게
도리가 아닌데..하며,마지못해
걍 가시네여,감사하지요ㅡ근디
집회하다 가긴 어델가유ㅠㅡ

이제 마치며,구두방에 낼은
비나 눈 온다는고 했는데,나오
실거냐고 물으니,걱정 하시지
말고 나오시랍니다.여긴 도둑
늠들이 많아서 비고 눈이고 잘
안온다 하시네유ㅡ ㅎㅎ 전에도
그런말 했었는데,가끔 틀린적도
있더구먼요ㅡ^^

글구보니,얼마전부터 이쪽도
^건물임대^피켓이랑 현수막이
몇집건너 하나씩 붙어 있군여,
내 알바 아니지만,걱정됩니다.
우옜거나,오늘도 무탈하게 잘
마치구요 전철타고 집으로
오는데요ㅡ

한 정거장 앞두고,방송도없이
잘 가던 전철이 중간에 서길래,
밖을 내다 봤더니,불이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면서, 논두렁을
태우고 철길까지 번지고있는데
천만 다행히 다리 끝부근이라
자연 소화되어 가더군요,마ㅡ
열차에 불붙어 버려야는데...
해서 죄앙이가 골탕먹게시리,
화딱지가 나니,이렇게 맘에도
없는 심술 부려 봤습니다.해서
오늘일긴 이렇게 맺음합니다.
감사 합니다.
2019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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