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쳐가는 이른아침,
차가운 공기지만 상쾌하군요,
어쨌거나 이젠,문세먼지나
더이상 발생되지 않았으면...
하고,서청대로 출근합니다.
서청대에 도착허니,비는
완연히 그쳤는데,안개 자욱한
전경이군여,그려두 비가그쳐
다행이네예,날씨땜에 그런지?
면회객도 얼마없고 서신방도
텅ㅡ비었고요...
궂은날씨라 편지내용도 맑은
내용은 없고... 쓰고나면 항상
부족함에 맘이 여립니다.
글치만,안쓰면 더 죄지은 맘이
들지요,개,돼지 국민들이 죄인
인건 맞지만... 우찌우찌 겨우
한장 채우고,서초동으로 출발..
오늘도 103번을 타고,좀은
편안케 사당을 거쳐 서초동에
도착허니,아저씨가,비가 우릴
쉬지도 못하게 오고 만다나-
하시는데,돈벌어서 좋으면서
괜한 엄살입니다.그쥬ㅡ
이제 현수막을 막 걸려는데,
20대 후반쯤 될까싶은 젊은
애가 오더니,불쑥, ''어르신
언제까지 하실거에요?''
하기에, ''언제까지고 뭐고
기한없고''하면서, ''왜?''
했더니,바로 뒷 건물 사무실
에 있는데,뭐 어쩌고 하기에,
냅다,''그동안 최대한 피해 안
줄려고 음악소리도 최소한
으로 줄이고 했는데,뭐가
불만이냐''고 했더니,그제야
''예,알았습니다''하고,암 말
않고 갑니다.그렇게 가는걸
보니,안돼서 뒷 통수에다
''미안해요''했더니,고갤 꾸벅
하네요ㅡ
저 젊은이 지가 자발적으로
오진 않았을거고,윗 대가리중
탐탁지못한 맘이있는,언 늠이
시키니,마지못해 왔겠지여,
여튼,맘이 쪼매 편찮지만,뭐
잊어야 겠쥬ㅡ
한참 하고있는데,할머니
한분이 법원앞에서 오늘
집회(기자회견)한다고,월욜
날에 방송했는데,몇바퀴를
돌아도 암도 없다고 하면서
오셨구먼요,해서,혹시나 집회
있는가 싶어,알만한 사람에게
연락 해 봤더니,오늘 법원은
없다 합니다.
할머닌 안 가시고,이런저런
얘기를 늘어 놓으시면서,마산
에서,3ㆍ15 부정선거를 직접
겪었고,서울 오신지는 50년
되셨다는데요,사투린 그대로
쓰시구,충무로에서 커피숍을
하신거 같은데,세월호 사건이
터지니,장사가 안되여 정리
하셨고요,그후,최서원 사건이
터지면서,박 대통령님! 탄핵
사태로 이어지고해서,태극기
집회에 참여하게 되셨다고...
연세가 일흔 아홉이신데,디게
정정 하십니다.
얘기하다보니,고진문 단장님!
오셨구먼요,작년,재작년 서명
받을때 벌어진,폭행사건으로
벌금을 선고받고,정식재판을
신청하여,상고심까지 올랐고,
한사건은 항소심에 올랐는데
두 사건다 무죄를 받았다고
했었는데,원고측에서 상고와,
항소를 한 모양이라,피고측
국선변호사를 선임한다고,
대법원에 들럿다 오셨네여ㅡ
뒤이어 법원앞에 일인시위
하러오시어,점심 같이하자고
김선동님이 오셨고해서,마산
할머님은 사양하시기에 일단
집(녹번동)에서 나오셨으니,
서청대 집회가 있으니,그길
가시라고 했는데,가셨는지?..
셋이서, 맛있는 동태탕을 잘
먹었고유ㅡ커핀,고단장님이
기어코 사시고...암튼,전 입만
따라댕깁니당.얄미울 거고만..
고단장님은 또 고법에 국선
변호사를 선임한다고 가시고
선동님도 제 자리로 가시고...
오후들어 또 바람이 세차게
불어제끼니,이늠의 날씬,언늠
닮아서 맨날 이 모양인감?
태극기랑 말라깽이 제 몸통이
같이 날라갈라 카네예,글타고
죄앙이가 날라가모 몰지만,
제가 날릴리 없겠지여ㅡ
여전히 지나시면서,응원과
격려 주신 분들의 힘을받고
하다보니,세찬 바람에도
끄뜩없이 합니다.그러다보니
시간 다 되어 마쳤구요, ''낼은
추우니,두터운옷 입고오세요''
하시는,옆집(구둣방)아줌니의
말을 뒤로한채,무사히 귀가
하면서 일기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03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