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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보다 못한 인간들!

작성자안케|작성시간14.04.25|조회수367 목록 댓글 0

쥐보다 못한 인간들!

 

이번 세 월호 참사를 접하면서, 우리 주변에 쥐보다 못한 인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쥐도 그 위급한 상황에서 동료 쥐를 버리고 도망가지는 않았다. 굴삭기 작업으로 인해, 쥐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갑자기 물구덩이로 변해 버렸다.

 

쥐들은 아수라장이 된 마을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각각 탈출 하 기 시작했다.

 

작업반장 김 씨가 굴삭기 권 기사에게 소리쳤다. 빨리 굴삭기 바가지로 눌러서 쥐를 때려잡으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그는, 저 도망 치고 있는 쥐를 한 마리도 남기지 말고 다 때려잡으라고 하였다.

 

때문에 그 쥐들의 목숨은 굴삭기 권 기사 손에 달려 있었다.”

하지만, 그 광경을 목격한 굴삭기 권 기사는 잠시 작업을 중단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쥐들이 탈출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쥐들은 갑자기 물구덩이로 변해버린 그 곳에서는 탈출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그 쥐들은 질서 정연하게 탈출 루트로 탈출을 하고 있었다.

 

그 중, 맨 마지막 쥐가 새끼 5마리를 등에 업고서 있는 힘을 다해 물구덩이 위로 겨우 기어 올라가고 있었다. 그 어미 쥐는 물구덩이 위에 거의 다 올라 가고 있었다, 바로, 이때였다. 그 어미 쥐는 등에 업고 있던 새끼 쥐, 한 마리가 물구덩이 밑으로 굴러 떨어져 버렸다.

 

그 어미 쥐는 찍 직 거리며 소리를 질러 댔다. 그 어미 쥐는 도망갈 생각은 하지 않고 계속 구덩이 밑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 어미 쥐는 찍 직 거리며 울어 댔다.

 

바로, 이때였다. 먼저 탈출했던 마을 쥐들이 그 곳에 모여 들었다. 그 마을 쥐들은 그 어미 쥐의 울음소리를 듣고 모여 들었던 것이다. 그 마을 쥐들 모두 다 저 밑에 굴러 떨어진 새끼 쥐를 내려다보았다.

 

새끼 쥐를 내려다보고 있던 용감한 청년 쥐 한 마리가 찍 직 거리며 소리쳤다. 내가 저 새끼 쥐를 구출해 오겠다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그 용감한 청년 쥐는 그 위험한 물구덩이 밑으로 다시 내려가서 그 새끼 쥐를 등에 업고 구덩이 바깥으로 탈출하여 나왔다.

 

그 어미 쥐는 구덩이 밑으로 굴러 떨어졌던 그 새끼 쥐를 다시 등이 업고 숲속으로 유유히 사라져 갔다. 또 그 곳에 모여 있던 쥐들도 다른 곳으로 이주해 갔다. 이 같은 미물인 쥐들도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 자기 혼자만 살겠다고 도망가지 않고, 이렇게 서로 돕고 있는데 …….

 

하물며 인간의 탈을 쓴 사람이 자기 혼자만 살겠다고 도망칠 수 있단 말인가? 오직, 돈에만 눈이 어두워 무리한 증축으로 인한, 세 월호를 침몰로 몰아넣은 원인을 제공한 선주와 자기 혼자만 살겠다고, 승객들은 내 몰라 하고 도망친 세 월호 승무원들은 쥐보다 못한 인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앙케 의 눈물 저자 권태준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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