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현충 원에서 보내온 YS의 편지-2
또, 이승에서 아무리 높은 벼슬을 했어도 이곳 저승에 도착하면 무효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김대중 너는 이곳, 서울 현충원 국립묘지에 안장 될 자격이 못 된다. 이곳, 서울 현충원 국립묘지에 안장 될 수 있는 자격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전쟁터에 나가 장렬히 전사한 호국영령, 그들만이 이곳, 서울 현충원 국립묘지에 안장 될 자격이 있다.
하지만, 이곳 서울 현충원 국립묘지는 만원이 되었다. 납골당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안장 할 장소가 없다. 때문에 호국영령들도 제2의 대전 현충원 국립묘지에 안장 되고 있다. 하여, 김대중 너도 대전 현충원 국립묘지로 가던지, 아니면! 꼭, 이곳 서울 현충에 안장되고 싶으면, 납골당에 안장 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만원인 이 서울 현충원 국립묘지에 비집고 들어온 것은, 국립묘지 법에 위반 된다.
그리고 김대중 너는 평생 동안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전쟁터에 나가 한번 싸워보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4대 의무인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다. 때문에 너는, 이곳 서울 현충원 국립묘지에 안장 될 자격이 못 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승에서 대통령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곳 현충원의 국립묘지에 비집고 들어온 것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한 호국영령들에게, 수치이며 모독행위이다. 일국의 대통령을 지냈다는 자가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법을 위반하면 되겠나? 그리고 부끄럽지도 않는가?
그리고 이승에서도,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된다는 말이 있듯이, 이곳 저승에 왔으면 저승 법을 따라, 신고식을 해야 된다. 알겠나? 하지만 그는, 저승 법이고 뭐고, 자신은 신고식을 도저히 할 수 없다고 반발하였다. 무어라? 이곳, 서울 현충에 올 자격도 없는 자가, 법을 무시하고, 이곳 현충원에 비집고 들어와서, 저승 법에 따라 신고식도 못 하겠다고? 이런 뻔뻔스럽고 후안무치 같은 중생이 다 있나? 하였다.
- 계속 -
작성자 : 앙케 의 눈물저자 권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