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화요일) 경남 연합출석부

작성자이웃사랑_|작성시간12.10.02|조회수40 목록 댓글 18

 

1975년 3월 27일 (목) 맑음 

 

전남 나주군 노안면 유송리 현애원 음성나환자촌 주민들이 아내가 생전에 두 번이나 방문하여 격려해 주고 지원해 준 데 감사하여 주민들끼리 돈 11만 5천원을 모아 육여사 추모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거행한 내용과 사진을 보내왔다. 
비문에는 「 고 육영수 여사님의 크신 사랑 앞에?, 사랑의 등불로 우리에게 어둔 길을 밝혀주시던 고 육영수 여사님은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여기 천병(天病)을 겪고도 햇빛보다는 그늘에서 삶을 영위하는 현애원에까지 자애로운 선물과 희망의 씨앗을 주셨으니 우리는 그이로 하여금 자활과 애국애족을 배웠으며 사랑의 정신을 일깨웠습니다. 

두 차례나 벽지인 이곳을 찾아오시어 남이 꺼려하는 손을 어루만지시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기에 우리는 그이가 뿌리신 거룩한 씨앗을 키우려 합니다. 생존시에 은덕비를 세우려던 것이 추모비로 바뀌어진 것을 참으로 가슴 아프게 여기면서 조그만 정성을 새겨 고 육영수 여사님의 명복을 삼가비옵니다.」라고 씌어져 있다고 한다. 

사랑이란 참으로 고귀하고도 소중한 것이다. 참으로 인류애, 동포애, 조국애는 삼세(三世)에 걸쳐서 영원히 빛나고 참되고 아름다운 것이다. 이 비문을 아내 영전에 바쳐 그대가 이 세상에 남기고 간 따뜻한 동포애와 참된 사랑의 뜻을 길이길이 이 땅 위에 키우고 가꾸고자 합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신의 뜻을 받들어 사랑을 인간사회에 심고 펴고 가꾸기 위해 온 것이다. 부모형제의 사랑, 이웃간의 사랑, 동포의 사랑, 나라를 사랑하는 조국애, 그리고 전 인류에게 공헌하기 위한 인류애, 이것을 위해서 삶의 보람을 찾아야 할 것이다. 

부모와 처자의 사랑도 모르고 이웃과 동포애도 모르고 조국을 사랑할 줄도 모른다면 그는 인간으로서 이 세상에 태어난 참뜻을 모르고 사는 불쌍한 인간일 수밖에 없다. 인류사회의 모든 도덕과 윤리의 밑바탕이 되는 것은 <사랑>이다. 이것을 터득하고 성실히 실천하고 노력하다가 간다면 참으로 보람된 인생일 것이다. 

아내는 이것을 실천하였다. 그것을 실천하려고 자기의 최선의 노력을 다하다가 갔다. 그대는 보람있는 삶을 살다 갔고 영생(永生)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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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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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이웃사랑_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10.02 국민희망 부회장님 감사합니다.
    추석은 잘 보내셨습니까? 즐거운 오후시간 되십시요.
  • 작성자상투봉 | 작성시간 12.10.02 출석부 찾는다고 많이 해매습니다.
    동지님들 즐거운 하루 되셔요.
  • 답댓글 작성자이웃사랑_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10.03 상투봉님 자주 오셔야 출석부 안 잊어 먹습니다.ㅎㅎ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 작성자자연소리 | 작성시간 12.10.02 가는 오늘의 행복한 마무리-
    즐거운 저녁 시간 되십시요.~^^
    분명히 출석을 한것 같은데.....꿈에서 헸나 봅니다.
    이웃 사랑님 ~출석부 감사 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이웃사랑_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10.03 아름이공주님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한번 만날날을 기약하며 아프지말고 튼튼하게 잘 성장해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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