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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사, 조계종 사찰 최초 노동조합 설립
2018.08.14. 16:00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가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종무원들이 조계종 사찰 최초로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불광사 노동조합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일부 신도들의 종무원에 대한 폭언과 폭력 사태를 계기로 고용 안정과 신변의 안전을 우리 스스로 단결된 힘으로 지켜내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송파구청에서 노조설립 신고필증을 받았으며 상급단체에는 미가입했다고 설명했다.
불광사 노조는 이날 ▲스님과 종무원에 대한 폭력과 폭언의 즉각 중단 및 당사자 참회 ▲폐쇄된 사찰 개방 ▲박홍우 불광법회장의 사퇴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일부 신도가 불광사를 점거하고 있고 자신들은 불법적 징계와 폭력을 당했다며 업무방해 중단과 종무 정상화 등을 요구했다.
한편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이 창건주인 서울 송파구 석촌동 불광사는 최근 극심한 내부 갈등을 겪었다.
최근 지홍 스님이 부설 유치원에서 부당하게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이에 광덕문도회 일부 스님과 신도는 지홍 스님에게 창건주 권한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하며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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