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음은 똑 같겠죠♧

작성자tnrl1325|작성시간14.10.05|조회수398 목록 댓글 0
♧엄마 마음은 똑 같겠죠♧


아가, 고맙다.

아들이 어느 날, 자그마한 아가씨를 집에 데려왔습니다.
여자 친구가 없는 줄 알았는데, 2년이나 만나고 있었더군요.
그동안 엄마 몰래 연애했다니 내심 서운했지만
며느릿감으로 데려온 아이 인상이 좋아, 기쁘게 결혼을 승낙했습니다.
하지만 며느리가 어쩜 그렇게도 말수도 없고 무뚝뚝한지요.
아들이 "엄마랑 닮은 데가 많아서 더 끌렸어" 라고 말하던데 제가 그렇거든요.
저와는 달리 싹싹하고 애교 많은 며느리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도 여러 번 했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우편함에 보니 [큰글씨 좋은생각]이 있는 게 아니겠어요.
알고 보니 며느리가 저를 위해 신청한 거였습니다.
며느리에게 고맙다고 문자 메세지를 보냈더니 이런 답장이 왔답니다.
"어머니, 제가 마음은 가득한데, 표현이 쉽지 않네요.
책 읽을 때마다 절 생각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어쩌나 행복하던지요. 왜 아들이 속 깊은 아이라 말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우리 며느리, 참 예쁘죠?


좋은 글

●가족 간의 사랑과 신뢰는 사소한 친절과 배려에서 시작된다. - 메난드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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