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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목회는 영권이다<17~20>목사가 되면 남의 교회 후임 자리 탐하지 말고 개척해야(끝)

작성자종로사랑|작성시간22.03.30|조회수83 목록 댓글 0

목회는 영권이다<17> 목사가 되면 남의 교회 후임 자리 탐하지 말고 개척해야(끝)

  • 관리자
  • 2019.08.13 오후 02:34

 

목사가 되면 남의 교회 후임 자리 탐하지 말고 개척해야 

 


송도가나안교회 성도들이 지난해 5월 창립 9주년을 맞아

인천 연수구 교회에서 열린 임직감사예배에서 찬송하고 있다.

  한국교회에서 영권이 무너진 두 번째 이유는 목회자에게 있다.

교회개척은 않고 남의 교회 후임 자리나 탐할 정도로 목양정신, 소명이 무너진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

 

  왜 목사가 됐는가. 돈벌이하려고 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진정 복음을 전하려고 목사가 됐다면 예수님처럼 길거리든 어떤 곳에서든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

 

  교회 건물이 있고 없고는 그 사람과 하나님과의 문제다. 하나님께서 쓰실 만큼 준비된 목사가 되면 세상을 이길 수 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의 믿음의 분량만큼 세상을 주신다.

 

  물론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그때는 남의 교회를 탐하기보다 자신을 철저히 믿음에 복종시키는 훈련을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기 문제를 먼저 극복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주님 앞에서 나를 먼저 살려야 남을 살릴 수 있다.

 

  지금 한국교회 안에서 신학교를 졸업한 선지 생도들이 개척을 피하려는 문화가 매우 견고하게 형성돼 있다.

그 결과 어떻게 하면 기존 교회의 후임으로 들어가 편한 삶, 목회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이는 사탄의 정신이나 마찬가지다.

 

  목사가 됐으면 개척을 해야 한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개척하면서 자신이 하나님 앞에 어떤 사람인지 점검받아야 한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그랬듯이 아무것도 없이 세상을 만들어가는 창조적 삶을 살아봐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기 실력이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나타내 주는 것이다.

 

  신학교를 나왔다고 다 목사가 되는 게 아니다.

목사는 성령을 받아야 하며 하나님이 함께해 주시고 하나님이 친히 써 주셔야 목사가 된다.

하나님이 함께해 주시면 어디를 가도 살 수 있다. 그것이 성경적 방법이고 하나님의 방법이다.

 

  안타깝게도 목회자 중에 교회 사냥꾼들이 있다. 조금만 문제가 생기면 그 틈을 타고 들어가 교회를 이간질한다.

교활한 방법으로 성도들을 속여서 자기가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상처를 받는다. 이런 방법을 쓰는 사람들은 결코 목회에서 성공하지 못한다.

 

  주님은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셨다. 나도 한때 이 명령을 등한시하는 사이비 목사였다.

나의 성공, 나의 안정된 삶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먹는 것을 탐하는 '먹사'였다. 말은 그렇지 않았어도 마음은 그랬다.

그러다 결국 망했다. 하나님이 축복하시지 않았다. 그래서 처절하게 회개했다.

그리고 이 음성을 들었다. "교회를 통해 배부르려고 하지 말고 교회를 위하여 죽으라!"

 

  한국교회 영권이 무너진 세 번째 이유는 교권이 장로들이나 교인들에게 넘어갔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교회 안에는 존재는 하지만 아무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교회가 많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개인적으론 교권이 장로들에게 넘어간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교회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거룩한 성전이다.

하나님은 성직자를 통해 통치하신다. 교회의 숱한 분쟁을 겪으면서 깨달은 사실이 있다.

성도를 섬기지 않고 오로지 교권만 탐하는 장로들은 교회 부흥이나 영혼 구원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었다. 

 

  교권이 장로들에게 넘어가면 그때부터 교회는 시장바닥과 같이 혼란에 빠진다.

담임목사를 청빙할 때 유능하거나 영성 있는 목사를 데려오려 하지 않고 자기 유익을 위해 인간적 선택을 한다.

자신들의 말을 잘 듣고 종노릇할 사람, 즉 '바지사장'을 데려오려 한다.

민주적 청빙 절차라는 이름으로 그 안에 들어있는 탐욕과 욕심이라는 독소를 덮어버린다.

 

  그 결과 교회의 권위는 떨어지고 사도성이 사라진다.

목사는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강단에서 똑바로 선포하지 못한다.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장로 권사 집사 눈치나 보는 목사로 전락한다.

 

  거기에 무슨 생명이 있고 살아남이 있겠는가. 목사는 하나님의 뜻이면 목숨을 걸고 말할 수 있는 기백이 있어야 한다.

목회자는 성도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소리를 하면 안 된다. 죄를 지적하고 영혼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목사다. 하나님은 그런 목사를 통해 교회를 다스린다.

 

 

† 김의철 담임목사님의 "목회는 영권(靈權)이다"는, 2019년 4월 11일부터 동년 8월 29일까지 국민일보에 게재된 총 20부작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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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는 영권이다<18> 매일 밤 '50일의 기적' 기도회... 성도들 성령 체험

  • 관리자
  • 2019.08.13 오후 02:37

 

매일 밤 '50일의 기적' 기도회... 성도들 성령 체험 

 


김의철 송도가나안교회 목사가 지난 3월 인천 연수구 교회에서 개최된

'제11차 50일의 기적' 기도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009년 송도가나안교회를 개척하고 3년 반 동안 상가에서 월세로 있다가 4년이 되던 해에 현재 교회 건물로 이사했다.

상가에 있을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교회 부흥이 빨랐다. 상가교회 당시 장년이 130여명이었는데, 이사 온 지 1년 정도 되니

두 배 이상 불어났다. 그때 깊은 고민에 빠졌다. 사람이 많아졌다고 마냥 좋아할 수 없었던 것은 전도해서 온 사람보다 송도로 이사해서 수평 이동한 사람들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기존 교회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주를 위한 열정도, 눈물겨운 헌신도 없었다. 그저 '주일 한번 나와 주는' 사람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이런 교회 하나 더 세우는 것은 의미 없다. 주님의 가슴으로 세상을 살리고, 사도바울의 가슴으로 세계를 선교하는 교회가 되려면 성령을 받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2014년 12월 1일부터 시작한 것이 '50일의 기적' 기도회다.

 

주님이 승천하신 후 50일 되던 날 기도하던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임했던 것처럼 우리도 50일 동안 매일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자는 것이다. 우선 나 자신의 변화와 성도들의 변화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는데, 놀라운 것은 일주일에 한 번 교회 나오는

것도 힘겨워하던 사람들이 50일 동안 매일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처음엔 조금 힘들어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얼굴에 웃음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시간만 기다리는 사람이 늘어났다. 저녁 8시에 시작해 30분간 찬송하고 곧바로 설교했다.

 

매일 밤 설교는 성령님께 맡기고 했다. 정말 원고 없이 가슴에 있는 이야기들을 내뱉었다. 매일 밤 1시간 넘게 설교했으니,

항상 10시를 넘겨 마쳤다. 놀라운 것은 회수가 늘어나면서 성령이 역사하시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성도들이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났다. 병이 낫고 방언이 터지고, 몸에 진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안수하니 쓰러지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생겨났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두려워하거나 의심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보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니 이단이 아닌가 하고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생겨난 것이다.

 

그중 한 사람이 약국을 경영하는 모 집사다. 이 사람은 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녔고, 도덕적으로 살려고 노력했던 사람이다. 

그런 집사가 교회에 나타나는 현상을 보고 놀라서 자기 부모와 신앙 지인들에게 이게 맞는 것인지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에 침대가 막 흔들려 잠에서 깼다고 한다. 인터넷 검색을 했는데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때 그 여집사에게 사도행전을 읽으라는 성령의 미세한 음성이 들려 왔다. 그래서 사도행전을 읽었는데, 송도가나안교회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더한 것들이 일어난 것을 보고 믿음 없음을 회개했다고 한다. 

 

  그러나 다음 날 이성적으로 생각하니 또다시 의심이 생겼다고 한다.

그러자 성령님이 또다시 나타나셔서 '머리로 이해하려 하지 말고 가슴으로 믿으라'는 말씀을 주셨다는 것이다.

그 후 그는 성령을 받고 완전히 다른 가치를 붙들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령을 받고 난 후 사람들이

변화된다는 것이다. 돈을 사랑하던 사람들이 그 돈을 선교하는 데 쓰라면 내놓고, 주일 하루만 나오던 사람이 매일 기도하러

교회에 나온다. 

 

  한국교회의 가장 슬픈 현실은 성령의 능력으로 표적과 기적이 나타나면 이단이라고 쉽게 정죄해 버린다는 데 있다.

아무 능력 없는 교회가 정통 교회가 되고 능력 있는 교회는 이단 혹은 질 낮은 교회로 치부된다. 

 

  성령의 역사가 없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성령의 역사 없이는 근본적으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

그냥 제자훈련을 머리로 받은 지적 신자, 종교인, 바리새인만 양산할 뿐이다.

이것은 예수님을 이단으로 만든 유대 교권주의자들이 했던 짓이다.

 

  문제는 일부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이걸 반복한다는 것이다.

물론 성령을 받은 목회자들이 교회에 덕을 세우지 못한 것도 있다.

이것은 성령 앞에 순복하고 겸손히 사역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령을 통해 자기를 높이고 교인을 늘리는 데 사용하려다 보니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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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는 영권이다<19> 한국교회 참 목자보다 '삯꾼' 더 많아 성도 수 줄어

  • 관리자
  • 2019.08.15 오후 04:49

 

한국교회 참 목자보다 '삯꾼' 더 많아 성도 수 줄어 

 


김의철 송도가나안교회 목사가 지난해 10월 인천 연수구 교회에서 개최된

'제10차 50일의 기적' 기도회에서 성령충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교회 교인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희한하게도 성도 수는 줄어드는데 목사와 장로의 수는 늘어난다.

분명 비정상이다. 진정한 목자가 많아진다면 성도 수가 늘어나는 게 당연하다. 왜 이처럼 비정상적인 수치가 나올까.

삯꾼 목사가 많이 양산된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0장에서 양을 위해 죽는 자는 목자이고 양을 통해 배를 불리려는 자는 삯꾼이라고 하셨다.

요즘 세상에는 모조품이 판친다. 진품은 장인의 정성으로 만들기 때문에 다량 생산을 할 수 없다.

그러나 모조품은 불법적으로 다량 생산을 한다. 그래서 값이 싸고 품질이 떨어진다.

 

  이제 한국교회도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갖게 됐다.

수많은 신학교가 생겨났고 거기서 배출되는 목사는 한 해 수천 명에 달한다. 모조품이 생겨날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당사자들이 흘린 눈물을 깎아내릴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정해진 절차를 따라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고시에 합격해 안수를 받았다고 해서 다 참 목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목자가 되고 안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신학이 발전하고 목사 수는 늘어나는데 왜 교회는 죽어가고 있는가. 왜 교인 수가 줄고 있는가. 이유는 한가지다.

참 목자보다 삯꾼이 더 많이 양산되기 때문이다. 예전보다 목사가 되는 과정은 훨씬 까다로워졌다.

학문도 더 많이 발전했다. 하지만 참 목자가 만들어지진 않는다.

 

  개척하고 지하상가를 전전하다가 1996년 경기도 수원에 땅을 사서 교회건축을 했을 때 일이다.

그 느낌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이제 나는 이사 다니지 않아도 된다.' '내 교회가 생겼다.'

그것은 목회자로서 하나님을 얻은 기쁨이 아니라 내 건물이 생겼다는 기쁨이었다.

 

그 속엔 '이제 나는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겠구나'하는 세속적 안도감이 꽉 차 있었다. 그게 문제였다.

삯꾼으로 목회를 하다가 훗날 처절한 실패를 하고 그것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큰 잘못인지 알게 됐다.

 

  나는 교회를 삶의 터전으로 삼으려 했다. 교회를 내 소유라고 생각했다. 성도와 교회를 위해 죽으려 하지 않고

어떻게든 내가 잘살려고 했다. 그래서 삯꾼 목사였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니 그런 줄 알았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후 알게 됐다. 그것은 나의 열심과 충성이 아니라 야망을 위한 몸부림이었다.

성도들이 변화될 것을 기대하며 외치던 나의 열심은 먼 산을 향해 외치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했다.

 

  며칠 전 깊은 생각에 잠겼다. 과거에 비하면 나는 너무 많은 것을 갖고 있었다. 이전에는 내 몸 하나 누일 곳이 없었는데

지금은 여기저기서 나를 오라고 손짓한다. 그러나 과거와 달라진 것이 있다. 분명한 선이 있다. 내가 주인이 아니라

청지기이며 종놈이라는 것이다. 절대로 소유에서 기쁨을 찾지 않는다.

 

  이것은 어디서 오는 변화일까. 바로 성령님이시다. 성령을 받지 아니하면 누구나 삯꾼이 될 수밖에 없다.

성령이 임하시면 그 속에 새로운 가치가 들어온다.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로 산다는 것이 믿어진다.

 

송도가나안교회에 한 여자 집사님이 있다. 어릴 적부터 교회를 나갔으나 기쁨 없이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벌 받는다는

두려움에 교회를 다녔다고 한다. 좋은 남편을 만났지만 두 번의 유산과 심한 장염으로 지옥 같은 삶을 살았다. 키 164㎝에

몸무게 41㎏으로 아침에 먹지도 못하니 병원에 가서 수액 맞는 게 일이었다.

 

  그러던 그가 '50일의 기적' 기도회에 참여해 성령을 받았다.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무슨 약을 먹어도 해결되지 않던

질병 문제가 사라지고 지금은 너무 살이 쪄서 살을 뺀다. 물론 가정에도 놀라운 변화가 임했다.

 

  이것을 하신 이가 성령님이시다. 사람에 의해 목사가 되면 모조품이다. 하지만 성령을 받고 목사가 되면 목자가 된다.

성령을 받지 못하고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가식이고 위선이 된다. 짝퉁이 된다. 모든 것이 세상을 얻기 위한

수단이 된다. 종교를 이용한다. 한국교회는 어디에서 해답을 찾을 것인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신 성령님을 우리 인격 속에

받아들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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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는 영권이다<20> "교회가 살려면 그 속에 하나님의 권위가 있어야"

  • 관리자
  • 2019.08.22 오후 02:48

 

"교회가 살려면 그 속에 하나님의 권위가 있어야"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에 2021년 건립 예정인 송도가나안교회 본당 조감도.

신축 예배당은 3000석 규모로 연건평은 1만2561㎡(3800평)이다.

  하나님이 아담을 만드신 후 하신 명령이 창세기 1장 28절에 나온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이끄는 선구자가 돼야 한다는 문화 명령이다.

그런데 현실은 교회가 세상을 이기지 못한다. 이유는 뭘까.

 

  첫째,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요, 만물의 시작이다.

그래서 교회가 살면 나라도 살고 교회가 죽으면 나라도 죽는다. 그것이 인류 역사다.

 

  교회가 살려면 그 속에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 없는 교회는 사교 집단보다 못하다. 온갖 사람의 말과 계략만 있을 뿐이다.

교회가 교회 되려면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과 놀라움에 춤을 추는 예배가 있어야 한다.

 

  초대교회는 이런 일로 가득 찼다. 그러나 우리는 왜 예배가 냉랭한가.

하나님의 임재 없는 의식적 예배에 길들었기 때문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하는 곳이다.

목사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어지는 순간, 사람들의 반대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그래야 영권이 생긴다. 

 

  둘째, 성도를 교회 유지를 위한 존재로 여기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교인 수에 비해 무기력한 것은 성도를

교회 유지의 소모품으로 보기 때문이다. 성도는 비저너리(visionary)여야 한다.

 

  목사는 사람을 늘리기보다 사람을 믿음 위에 세우는 데 더 관심을 둬야 한다.

그래서 그 사람이 세상을 이기고 사명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런데 어떤 목회자는 성도가 자라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오직 예배에 잘 나오고 헌금만 잘하면 최고 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선 안 된다. 한 사람의 힘으로 큰일을 할 수 없기에 하나님은 교회 공동체를 통해 일하신다.

각자의 받은 은사와 사명을 따라 함께 손을 잡고 길을 걷는 곳이 교회다. 그것을 잘 감당하도록 돕는 것이 영권이다.

 

  2009년 송도가나안교회를 개척한 후 수시로 "나의 비전에 동의할 수 없으면 다른 교회로 가시라"고 공지하고 있다.

진심이다. 성도와 목사는 같은 꿈을 갖고 가야 한다. 교회는 목사를 먹여 살리는 곳이 아니다.

하나님의 꿈을 이뤄드리는 공동체다. 서로 갈등하며 갈 순 없다.

 

  올해 초 힘든 결정을 했다. 새 예배당을 세우는 것이었다. 이는 분명히 주님께서 주신 비전이었다. 나는 20대에 목회를 시작해 몇 차례 개척을 했다. 50세가 넘어 더 큰 비전을 위해 송도 가나안교회를 개척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10년 만에 건물도 샀고 2000명이 넘는 성도가 모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제대로 된 사례금을 받고 산 적이 거의 없다. 

 

  그런데 주님이 다음세대를 위해 새 예배당을 건축하라고 하셨다. 정말 막막했다.

'또 고생해야 하나.' 돈도 없었고 종교부지도 없었다. 그러나 순종해야 하니 중직자에게 선포했다.

 

  그러자 뒤에서 말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목사님이 너무 욕심이 많다, 너무 서둔다, 돈이 어디 있느냐, 자기 성을 쌓는다는

등의 비난이 들려왔다. 하지만 설명하지 않았다. 주님의 명령이라면 사람의 동의를 받고 하는 게 맞지 않기 때문이다.

돈도, 교회부지도 없는 상황에서 올해 할 사업으로 1월 첫 주 주보에 필리핀 세부 선교지 학교 완공과 송도가나안교회부지

매입을 공표했다.

 

  이후 약간의 저항이 있었고 몇 가정이 떠났다. 그러나 물러설 수 없었다. 기도하면서 여기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마음이 무거웠다. 돈도 없이 여러 사업을 한다는 것은 내가 봐도 미친 짓이었다.

 

  그러나 3월이 되자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시작했다. 갑자기 송도에 종교부지가 나왔다. 계약을 끝내고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세부 학교는 다음 달이면 완공한다. 누가 봐도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이처럼 하나님의 꿈에 동의하는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공간이다. 사람들이 자기주장을 하는 곳이 아니다. 하나님의 왕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이 아니면

안 되는 계획을 하는 곳이다. 하나님이 일하시게끔 간구하는 곳이다. 그게 진짜 교회다. 영권은 여기에서 생긴다.

 

 

† 김의철 담임목사님의 "목회는 영권(靈權)이다"는, 2019년 4월 11일부터 동년 8월 29일까지 국민일보에 게재된 총 20부작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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