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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청년회

[스크랩] 26년간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하는 성도입니다.

작성자종로사랑|작성시간22.04.13|조회수16 목록 댓글 0

샬롬! 저는 인천지교회 성도입니다.

오늘 아내와 산책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교회를 저와 저희 가정에 베풀어 주신 은혜를 나누면 좋겠다는 감동 있어 몇 자 적습니다.

저는 이번 달, 26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드립니다.

 
2000년도에 해군소위로 임관하여 군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바다, 육상, 격오지 그리고 제가 근무한 모든 처소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의 연속이었습니다. 함정을 타고 장기간 출동임무를 수행하고 모항에 돌아오면, 제일 먼저 교회에 갔었습니다. 예배당에 들어서자마자 은혜와 감동이 해일처럼 몰려와 눈물을 쏟으며 예배드린 날이 많았었습니다. 출동기간 중에는 목사님도 없었고 마땅한 예배의 형식도 없었지만, 마치 광야에서 하나님을 찾듯이 그렇게 찾으며 하나님을 만났던 것 같습니다. 그외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 때마다 믿음의 중보와 기도로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06년에 아내를 통해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교회에서 구원은 믿음으로만 받는 것이고, 그걸 확신하라고 배워왔는데, 기존교회의 가르침과 다른 변 목사님의 설교는 듣자마자 잠자던 제 영혼을 깨웠던 것 같습니다.
당시 휴가중에 서초동 교회를 방문하였고, 처음 참석한 예배부터 큰 은혜를 받았었습니다. 설교테이프를 하나하나 사서 들었는데,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감격스럽고 은혜가 됩니다. 그리고 그 때 받았던 예언을 통해 근무지도 서울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2007년부터는 현재까지 약 15년동안 서울과 과천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서울 및 경기도 지역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사랑하는 교회를 계속 출석할 수 있었습니다. 


2017년, 2018년에는 2년 연속으로 진급에서 낙선이 되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들도 담당 목사님, 구역 목사님 그리고 셀 집사님들의 위로와 기도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후회와 낙심이 되는 일이었고, 진급이 되어 더 높은 위치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도 좋았겠지만, 믿음의 눈으로 볼 때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것을 믿었고, 그분의 선하신 계획으로 인도해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각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분명히 다를 것이고 저와 저희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였습니다.

올해는, 계급 정년이기때문에 연말에 전역을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전역을 앞두고 이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1월 말 모기업 경력직 채용공고가 있었습니다. 제가 근무한 경력과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공고 마감 마지막 날에 세미한 이끌림이 있었고 감동에 순종하여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후, 서류전형에 합격하였는데, 주변 사람들로부터 저와 동시에 합격한 경쟁자가 저보다 더 적합한 인물로 평가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도하며 면접 준비를 하였고 1,2차 면접을 치렀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내적으로 평안이 임했고, 계획된 면접시간보다 훨씬 시간을 넘겨서 저의 역량을 검증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도 어느 정도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직후, 저는 회사 측으로부터 경쟁자는 탈락이고 제가 합격이며, 회사에서는 지금까지 채용했던 다른 직원들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저를 채용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제가 섬겨야 할 직속 상관들은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임을 알게 되었고, 특별히 함께 근무할 팀장은 새직원을 위해 오랫동안 기도해왔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또, 제가 지원하기 전에 벌써 두 차례나 사람을 채용하려고 했었지만, 감동이 오지 않아 채용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이직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크게 경험한 것 같습니다. 진급의 낙선으로 실망했던 부분을 하나님께서 극적으로 반전시켜주셨고, 가족 모두에게도 은혜와 감사가 되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감사는 단지 대기업에 취직했다는 사실보다 2007년 하나님께서 저를 서울로 이동하게 하시면서 시작된 믿음의 여정에 대한 감사입니다. 사랑하는 교회의 흐름을 타게 하시고, 진리의 말씀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또 한 번 깨닫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이 길 가운데에서 죄와 자아와 끝까지 싸워야 하는 것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때로는 좋은 것이 오지 않아 낙심했지만, 내가 기도해온 것이 이루어지지 않아 실망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내 계획보다 크다는 것! 가장 좋은 계획, 최상의 계획이라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좋으신 아빠 아버지셨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
 
몇 년 동안 기도했던 말씀입니다. 이 말씀들을 실제로 삶 가운데 이루어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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