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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청년회

지팡이를 던져라

작성자종로사랑2|작성시간23.11.15|조회수11 목록 댓글 0
지팡이를 던져라


해마다 여름이면 나는 6주동안 설교하지 않는다. 이유는간단하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시는 일에만 집중한 나머지,
내 속에서 이루시고자 하는 일을 간과하고 싶지 않아서다.


그것을 잃지 않고자 6주간 신을 벗고 지낸다.
그 6주 동안 휴가도 떠나고 가족과 함께 예배당에 가서 우리 교인들 사이에 앉아  예배드린다.
어느 성도들처럼 말씀을 받아 적기도 하고 그들 속에 섞여 찬양한다.
내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나의 사역이 습관으로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은 단순히 모세처럼 신을 벗는 것 그이상이다. 왜 그런지 설명을 해 보려한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신 뒤,  한 가지 흥미로운 명령을 더하신다.
그것은 지팡이를 던지라고 하신 것이다.




출애굽기 4:2-5)
2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5 이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양치기들의 지팡이는 6피트 길이의 나무 막대기로 만드는데, 한쪽 끝부분을 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둥글게 말아 깎는다. 이것은 길을 걸을 때 지팡이로 사용되며 때로는무기로, 때로는 양 무리를 인도해 내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모세는 집을 나설 때 지팡이를 잊고 나간 적이 없다. 지팡이는 모세에게 안전의 상징이다.
지팡이는 야생 동물로 부터 모세 자신과 양들을  지켜낼 수 있는 육체적 안정감이었다.
지팡이는 또한 재정적인 안정감을 제공하기도 했다.
양 무리는 곧 양치기 모세의 수입원이었지 않은가.
이는 또한 관계의 안정감을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했다.
양치기라는 직업은 모세가 그의 장인은 위해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많은 이유에도 불구하고 지팡이는 더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지팡이는 모세의 자아상 일부였던 것이다.
그는 거울을 볼 때, 목자 한 사람을 본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한 사람의 양치기.
그랬기 때문에  모세는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다른 사람을 찿아보시라고 했던 것이다.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겠습니까?"


이렇게 묻고 있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정말 멋진  동문서답을 하신다.
하나님의 멋진 대답이 나는 너무나 좋다.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출 3:12)


모세의 질문을 만족시킨 것 같아 보이진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싶어 하셨던 것 같다.
"네가 누구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네가 누구에게 속해 있느냐가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당신이 가지고 있는 무엇인가를 던지라고 말씀하고 있는가?
마치 자기 자신인 양 안정감을 두고 의지하던 것인가?
그렇게 소중한 것을 떠나 보내는 일이 결코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마치 미래를 송두리째 던져 버리는 것 같은 위협을 느낄지도 모른다.
세상에서 가장 아끼던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일 수도 있다.
그리나 그 순간,  당신은 진정으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반(反)사실 가정설'이라고 불리는 학설이 있다.
'만약'으로 질문을 시작해 사실을 유추해 내는 과정인데, 
나도 여러분에게 이러한 형태의 질문을 하나 던지려한다.


만약, 모세가 지팡이를 던지지 않고 계속 고집을 부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내가 생각하는 대답은 이렇다. 
모세의 지팡이는 그냥 양을 치는 데 사용되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하는 데 모세를 사용하지 못하셨을 것이고,
모세는 자신의 일, 양을 치는 현장으로 다시 돌아갔을 것이다.


지팡이를 던지지 않으면 바로 내 손끝에서 일어날 기적도 보지 못한다.
옜 것을 버려야 새 것을 얻게 되는 것이다.
모세는 선택했고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야말로 기적인 것이다. 


지팡이가 뱀으로 변한 것 만이 기적이 아니다.
한낱 양치기였던 사람이 한 민족의 지도자로  바뀐 것이 기적인 것이다.


기억하라.
모세가 하나님의 쓰실 막대기로 변하기 위해서는, 양치기의 지팡이를 던져버려야 했다는 사실을.
우리가 잘 알듯이, 이것은 모세가 평생 처음 경험했던 기적이다.


모세가 지팡이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면 그는 계속해서 이어질 기적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남은 평생을 양의 머리 수나 세며 보내지 않았겠는가.
당신은 자신을 어디서 발견하는가? 직책인가? 연봉인가? 관계인가? 학벌인가?  명성인가?
이 모든 것이 나쁜 것이 아니다.
언제든지 던져버릴 각오가 되어 있기만 하다면! 


어러분이 만일 예수 그리스도 외의 다른 데 안정감을 두고 있다면  잘못된 것이다.
여러분에게 이것을 꼭 말해주고 싶다.
성공은 여러분의 손에 무엇이 들려 있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성공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이 당신 위에 머물러 있는가에 달려있다.


나는 감히 도전한다.
손에 들린 지팡이를 던지고 새장에서 나오라.
다람쥐 쳇바퀴에서 아주 멀리 벗어나 영적 탐험을 시작하라.
정글로 들어가라.




화려한  영성(마크 배터슨, 미션월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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