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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청년회

[스크랩] 7억 6천만 원의 빚을 진 상황이었다

작성자종로사랑2|작성시간24.02.05|조회수26 목록 댓글 0

7억 6천만 원의 빚을 진 상황이었다

 

그는 힘없이 자초지종을 털어놓았다

 

 

아이고, 이걸 어떻게 하나. 나는 힘이 없고 약한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그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도 부어졌다. 다 뒤집어엎을 수도 없고, 화났다가 불안했다가 지난 삶에 대한 울분으로 가득하구나.

 

그동안 흘러가는 대로 할 일은 하되 친구의 눈치를 보면서 그 자리를 지켰구나. 땅을 담보 잡혀 친구에게 돈을 대면서 동업이 아닌 상하관계로 찍소리 못하고 노예 계약을 한 것처럼 살았구나. 악한 영에게 자기 손발이 다 잘려 나가는지 인식도 못 한 채, 주눅이 들어 찢기고 끌려 다녔구나.

 

동업하는 친구가 너무 화를 내니까 시키는 걸 하면서 눌려 살았구나. 그 친구를 생각만 해도 공포와 두려움이 올라오는구나. 이제라도 네 자리, 네 위치를 지키거라.

 

손발이 다 잘려 나가도록 무뎌진 네 마음을, 내가 들어갈 수 없을 만큼 굳어진 삶을, 이제는 철저히 회개해라. 악한 영이 너를 무기력하게 만들지 못하도록 네 마음을 재정비해라. 신앙의 성숙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너를 무뎌지게 한 악한 영을 내쫓아라. 강하고 담대해라. 나의 긍휼을 구해라.

 

기도 내용으로 봐서는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았다. 교회 문이 열리고 성도님 부부가 같이 들어왔다. 그는 힘없이 자초지종을 털어놓았다. 친구와 사업을 하다가 7억6천만 원의 빚을 진 상황이었다. 은행에 땅을 모조리 잡히고, 마이너스 통장도 다 쓰고, 은행권 대출도 전부 막혀서 만 원 한 장 융통할 수 없는 지경에 있었다.

 

나는 받은 말씀을 가지고 기도를 해주었다. 그는 전부 인정하면서 말했다. “그 친구 앞에만 서면 주눅이 들어요. 두려워서 말을 못 하겠어요. 그는 이제 각자 벌자고 하는데, 돌아보니 제게 남은 건 빚밖에 없어요. 저는 그가 사업에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 땅을 잡혀가면서까지 대주었어요. 몇 년간 돈만 대주었고, 그 친구와 동업하기 전에 벌어놓은 것마저도 사업에 다 넣었어요.”

 

나는 다 듣고 나서 말했다. “결국 성도님은 친구분 사업의 기반을 마련해주고 빚만 떠안게 된 거네요. 어떻게 보면 사기를 당한 것 같을 수도 있겠어요.” 그의 아내는 억울함에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녀는 다 잃고 빚만 남았다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나는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했다. 그래서 성도님의 친구분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그도 처음부터 나쁜 마음으로 동업을 시작한 건 아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자기만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느꼈고, 추가로 벌인 사업에서 수입이 생기자 자기 몫을 챙겨야겠다는 욕심이 가득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그 성도님이 빚을 지면서까지 친구의 사업 자금을 대준 꼴이었다. 이젠 빚 말고는 남은 게 아무것도 없어서 그나마 남아있는 땅을 팔아 급한 불부터 꺼야 했다. 하지만 땅값이 전국적으로 올라 그마저도 잘 팔리지 않는 상황이었다.

 

나는 성도님 부부와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나눈 후 기도하기 시작했다. 성도님을 잡고 기도하면 화와 울분, 슬픔, 낮은 자존감, 무기력, 좌절, 낙심, 절망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이런 악한 감정을 쫓는 게 우선이었다. 우리는 믿음으로 거듭 선포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울분의 영은 떠나갈지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슬픔의 영은 떠나갈지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좌절과 낙심의 영은 떠나갈지어다!” 악한 영을 쫓고 또 쫓았다.

 

그때 천둥소리 같은 하나님의 음성이 임했다. ‘회개하라!’ 내가 회개할 내용을 여쭙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 아들이 그동안 나를 신뢰하지 못하고 나 없이 살았던 것과 악한 영에게 끌려 다니며 내 자녀답게 살지 못한 것을 깊이 회개하라!’

 

나는 성도님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다. 그러자 그는 비통한 목소리로 하나님 앞에 꿇어 엎드려 통회 자복했다. 그날 우리는 한 시간 넘게 악한 영을 내쫓고 회개 기도를 드렸다. 기도를 마치자 성도님 부부의 얼굴이 한층 밝아져 있었다. 그들은 “이제 좀 살 것 같습니다”라며 내게 감사 인사를 건네고는 돌아갔다.

 

그날 오후 성도님의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놓은 땅이 잘 팔려서 계약금을 받았어요!” 기도 응답이었다. 그렇게밖에 해석할 길이 없었다. 악한 영을 쫓고 죄를 회개하자 주님이 곧장 역사하신 거였다. 감사가 절로 나왔다.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며 기도에 힘썼다.

 

오직 기도로 문제의 실마리를 찾던 두 사람에게 하나님은 신실하게 응답하셨다. 놀랍게 땅들이 다 팔렸다. 또한 성도님에게 대변인을 붙여주셔서 그 친구와 직접 대면할 일이 없게 하셨고, 또 다른 조력자를 통해 친구를 설득하여 마음을 바꾸게 하셨다.

 

그렇게 성도님 부부는 재판까지 가지 않고도 받아야 할 돈을 전부 돌려받을 수 있었다. 약 오 개월 만에 모든 일이 마무리되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

 

사실 성도님 부부는 우리 교회에 올 때마다 낙심하고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부부는 기도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하나님은 이들을 감싸며 위로하셨고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 그러면서 한 결 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일할 테니 너는 나를 믿고, 나만을 인정하거라.’

 

포기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곁에서 목도하며 나도 감격했다. ‘이런 사랑의 하나님이시기에 독생자를 보내주시고 그 참혹한 십자가에 달릴 수 있으셨겠구나.’

 

함께 씨름하며 깨달은 것은 하나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는 악한 영과 죄의 문제가 해결되고, 내가 하나님 아버지 안에 거할 때 하늘의 복이 저절로 흘러들어온다는 사실이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사 59:1,2)

 

이 시간을 통해 성도님 부부의 믿음이 더욱 성장하길 바랐다. 이 부부는 현재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며 교회를 열심히 섬기고 있다.

 

▪하나님 마음을 전하는 기도자

하나님의 깊은 임재 가운데 받아 적은 그분의 음성. 규장 조현주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딤후 1:7)

 

† 기도 : 최악의 상황에서도 기도할 수 있음을 알게 하소서. 제 마음을 드리니 예수님 지켜주소서. 두려움과 염려와 낙담은 예수이름으로 끊어질지어다. 하나님 혹시 회개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 가르쳐주소서. 오직 길이신 예수님만 붙드는 우리 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 혹시 어려운 상황 속에 있습니까? 하나님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다 가지고 나아오십시오. 내 마음을 예수님께 드리며 지켜 달라고 기도하고, 예수 이름으로 두려움을 끊으십시오. 회개할 것이 있는지 주님께 여쭙고 돌이키십시오. 그리고 계속 기도하며 주님의 방법을 구할 때, 주님의 일하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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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예수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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