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응답 중간사 -내 인생에 예수 오실 길이 닦이는 시간
저자윤치연출판두란노서원 | 2024.11.20
책소개
주여, 어느 때까지입니까?
모든 사람에게는 기도제목이 있다. 가족 구원을 위해, 가족의 건강과 자녀의 취업과 결혼을 위해 오래 기도하는 데도 응답이 없다고 느낄 때가 많다. 이생의 자랑과 정욕으로 구하는 기도도 아니고, 하나님 마음에 쏙 들 만한 기도제목임에도 응답이 더디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그러면 마음 깊은 곳에서는 곡소리가 나온다. 우리는 ‘이렇게 저렇게’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한다. 상황이 확 바뀌기를 고대한다.
구약과 신약 사이, 400년의 중간사 동안 하나님은 침묵하신 게 아니라 예수님이 오실 길을 닦고 계셨다. 기도와 응답 중간사도 마찬가지다. 기다리는 고통의 시간 동안 하나님은 내 인생에 예수 오실 길을 닦으신다. 그 문제를 통해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기 원하신다.
하나님이 내 상황을 아신다 나의 상황에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이 있다.
내 어려움을 주님이 모른다고 생각하는가? 하나님의 계획 안에 내 기도제목이 있다.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면 하나님 말씀을 붙들어야 기도와 응답의 중간기를 믿음으로 지날 수 있다. 막힌 문제 앞에서 말씀을 붙들라. 말씀이 앞서가며 문제를 부술 것이다. 문 뒤에 묶이고 갇혀 있던 것들이 풀려나올 것이다. 마침내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는 사람으로 만들어질 것이고,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될 것이다. 기도가 응답될 것이다.
윤치연
저자 : 윤치연
모태신앙인으로 교회 안에서 자랐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종교인이었다. 대학교 1학년 때 IVF(한국기독학생회)에서 큐티를 처음 접하면서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하나님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신다는 사실이 참 신기했다. 성경을 묵상하다 보니 하나님의 이야기, 이스라엘의 이야기가 어느새 내 이야기인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성도가 기도해도 변하지 않는 현실을 보며 낙심과 절망에 휩싸인다. 우리는 “언제까지입니까?” 하며 애통해하지만, 하나님은 “때가 차매”라고 말씀하신다. 기도와 응답 사이,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그 기간에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면 기다림의 시간을 평안하게 보낼 수 있다. 기도와 응답 중간사를 지나는 많은 성도에게 하나님의 계획과 말씀이 들리기를,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그 시간을 견뎌 내는 믿음을 소유하길 소망한다.
저자는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13년째 양재 온누리교회에서 여성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저서로 《나단이 찾아온 날》(두란노)이 있으며, 유튜브 “윤치연목사의 7분 큐티” 채널을 통해 〈생명의 삶〉 큐티 나눔을 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기도와 응답 사이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
1장 왜 기도와 응답 사이에 중간사를 두시는가
2장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방해하는 것들
3장 기도했는데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오늘
4장 고난 중에 진짜 기도를 배운다
5장 오늘 내가 이렇게 사는 이유는 거룩 때문이다
Part 2 내 인생에 예수 오실 길이 닦이고 있다
6장 말씀이 막힌 문제를 뚫고 앞서가는 것을 보라
7장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를 위해 싸우신다
8장 하나님이 이루실 때까지 믿고 견디는 믿음
9장 예수님이 내게 오심이 진짜 응답이다
Part 3 작정된 때에 반드시 응하신다
10장 말씀으로 하나님의 계획에 순복하게 하신다
11장 나에게 가장 선한 것을 하나님 마음에 두신다
12장 하나님과 연합하는 마음을 주신다
Part 4 기도와 응답 사이에 공동체와 함께하라
13장 서로를 붙들어 주는 기도 공동체가 중요하다
14장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소그룹 기도와 중보기도
책 속으로
기도와 응답 중간 시기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것이 있습니다. 성도는 일생 기도하고 응답받기까지, 그 사이의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신구약 중간사 동안 하나님은 침묵하신 것이 아니라 계획이 있으셨던 것처럼, 저의 기도와 응답 중간사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응답이 없는 그 기간에 하나님은 말씀으로 나를 변화시키십니다.
7p
아브라함의 질문 속에 그의 불만의 실체가 들어 있습니다. 자식을 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만 있고 실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심하게 되는 때에 하나님께 묻는 것이 기도입니다. 받은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시간 동안 믿음의 사람들은 기도함으로 하나님과 소통합니다. 아브라함의 항변에 하나님은 그를 밖으로 이끄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스스로 일어나 나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를 이끌어 밖으로 나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체가 되어 믿음의 사람을 행동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부족하고 약한 우리의 주체가 되어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이끄십니다.
59p
지금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노래하라”고 한다면 그가 이 말을 받기 쉬울까요? 노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약속이 있어야 합니다. 붙들 말씀이 있으면 노래할 수 있습니다. 먼저 말씀을 구하십시오! 그리고 말씀하신 분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은 사역형으로, 때로는 권면형으로 우리가 믿음의 길을 갈 수 있게 하십니다. 약속을 붙잡고 이루실 하나님을 신뢰할 때 노래할 수 있습니다!
66p
예수 믿는 사람은 많으나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는 사람은 극히 적습니다. 내가 중심이 되는 나라를 포기해야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에서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친밀함이 깊어질수록 인격적인 관계를 맺게 되고, 자라 가게 되고, 내 삶을 순간순간 하나님께 의탁하게 됩니다. 무너진 곳을 쫓아가며 보수만 하는 기도가 아니라 예방하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바로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75p
기도의 목표는 하나님 자체입니다. 주님 존재 자체를 만나야 하는 이유는 악한 길에서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 앞에 서야 내가 악한 길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자며 내 영혼을 기도의 자리로 끌고 와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이 하늘에서 들으시고 죄를 용서하시고 땅을 고쳐 주실 것입니다.
내 한계를 정하고, 내 안전만 구하고, 내 의만 붙잡고, 그 안에서 머물기만을 원했던 내게 하나님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불리는 백성의 역할이 있음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157p
선교사님들의 기도 제목 중에 가장 많은 부분이 비자 문제입니다. 저는 그 기도 요청을 들을 때마다 ‘왜 하나님은 선교지에 갔는데 비자를 안 내 주시는 거야. 그 나라에 있기 어렵게 하시면 어떡하라고. 그럼 선교를 못하는 거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선교지로 나간 딸 가족 역시 비자 문제가 있었습니다. 주위에서는 비자 만료 후에도 비자가 안 나오면 추방당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선교지에 간 지가 언제라고 추방이라니….’ 딸이 선교지에 가자마자 장벽을 만났을 때 제 입에서는 불평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딸과 사위가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이렇게 물으시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 땅에서 예배하기를 그치지 않겠느냐?” 그래서 딸 부부는 예배하지 않는 땅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예배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그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비자를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제야 저는 알게 됐습니다. 모든 선교지는 선교사를 거부합니다. 그 땅에서 토해 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이 다 비자 문제를 겪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토해 내는 땅에서 “그래도 이 땅에서 계속 예배하겠습니다. 예배하고 싶습니다”라는 선교사의 고백을 받기 원하십니다. 장벽을 만났을 때 하나님이 앞서가시며 “그래도 이 땅에서 예배드리기를 그치지 않을래?” 하실 때 “네!” 하는 선교사에게 문을 열어 주십니다.
200p
완고한 마음이 있을 때, 말씀이 혼과 영을 찔러 쪼개기를 구해야 합니다. 응답이 없고 이대로 끝날 것만 같을 때, 마음을 완고하게 할 것이 아니라 도리어 내 속을 찔러 쪼개 불순종이 드러나게 해야 합니다. 찬양도, 감사도 나오지 않는다면 오늘 들은 말씀이 내 속을 찔러 쪼개 내 안의 완고함과 불순종을 드러내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말씀 앞에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야 합니다.
230p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