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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청년회

[스크랩] 백중과 영가천도의 공덕

작성자금강고양이|작성시간13.12.26|조회수11 목록 댓글 1

    ◎백중과 영가천도의 공덕⊙ 백중(百衆)은 여러 가지로 풀이를 할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절에서 영가천도를 위해서 사용할 때는 ‘백중맞이’또는‘백중기도’라는 말을 씁니다. 이는 백중날 절에서 부처님 불상 앞에서 기도를 하면서 조상의 명복을 빌고 살아 생전에 지은 업(業)을 소멸하고, 극락세계에 가서 부처님 세계에 태어나길 부처님께 불공을 올리고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이렇게 불렀습니다. 백중날 제사를 지내게 된 연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에 인도 마갈타국의 수도 왕사성 근처에 부상이라는 장자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슬하에 나복이라는 외아들을 두고 있었습니다. 나복의 아버지는 항상 자비하고 겸손하므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으나,그의 어머니는 반대로 탐욕이 많고 사악하였으므로 주위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나복의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자 나복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삼등분 하여 그 중 일등분은 어머니께 드려 집안의 살림을 꾸리도록 하고 일등분은 절에 시주를 하여 수행자들을 위한 일에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등분은 자신의 장사 밑천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장사를 위해 먼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멀리 떠나자 어머니는 기다렸다는 듯이 아들이 남겨준 이등분의 재산으로 음탕하고 쾌락을 즐기는 등 타락한 일을 하는데 다 써버렸습니다. 몇 년 후 많은 돈을 벌어 고향에 돌아온 아들은 어머니의 타락한 생활을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자신의 타락한 생활을 알게 되자, 그것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어머니는 “내가 너와의 약속을 어기고 추잡하고 타락한 생활을 했다면 7일을 넘기지 못하고 아비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 하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그런데 나복의 어머니는 정말 7일 후에 죽어 지옥에 떨어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지은 업에 의해 어머니가 지옥에 떨어지자 나복은 그만 인생이 한없이 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부처님을 찾아가서 귀의하여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으니, 그가 곧 신통제일의 목련존자(目蓮尊者)입니다. 목련존자가 열심히 수행을 하고 있던 어느 날 부처님께서 ‘부모의 은혜’를 주제로 하여 자비법문을 하셨습니다. 이에 목련존자의 마음은 착잡했으며, 처소로 돌아와서는 자기 부모님의 사후(死後)의 상황을 알아보니 아버지는 도리천에 서 만날 수 있었으나, 어머니는 가장 고통이 심한 제일 밑의 지옥인 아비지옥(阿鼻地獄)까지 가서야 겨우 어머니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그의 어머니는 도현(거꾸로 매달림)의 괴로움과 굶주림의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지옥문은 금방 다시 굳게 닫혀 버렸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목련존자는 애통하여 급히 부처님께 달려가서 그 사실을 아뢰고 어머니를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울면서 애걸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부처님께서는 우란분재(盂蘭盆齋)를 베풀 것을 이르신 것입니다. 목련존자는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무려 1천2백여 명의 대중스님들을 모셔다가 경전을 읽고 목탁을 치며 성대하고 여법하게 우란분재를 올렸습니다. 이리하여 그 공덕으로 목련의 어머니는 지옥고에서 벗어나 화락천궁(和樂天宮)에 나게 되었고, 또 다른 지옥의 많은 중생들도 죄업(罪業)이 감해지면서 천상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백중기도의 기원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백중을 맞이하여 49재를 올립니다. 원칙은 49일 동안만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백중이 지나고 나면 기도에 들어가 해가 바뀌어 다음해 칠월 보름이 올 때까지 기도를 해서 천도하는 것이 진짜 백중기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49일이라는 날짜를 정해서 기도를 합니다. 왜 이렇게 49일이라고 정해서 기도를 하는가 하면 사람이 이 세상을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부터 만 49일까지는 기도와 염불을 하면 그 동안 지은 죄업을 없앨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간 동안 공부한 사람이 염불을 하든,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이 염불을 하든 도를 깨달은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아무상관 없이 기도와 염불을 하면 영가가 모두 알아듣고, 알아들은 것을 행동으로 옮기지만 49일이 지나면 듣지 못한다고 경에 나옵니다. 그래서 49일이라는 시간의 한계가 정해졌으며 자식된 도리를 제대로 하려면 49일까지는 항상 기도하고 염불하고 부처님께 축원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옛날에는 백중기도를 3일만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주일이 되고 20일 기도가 되었고, 요즘에 이르러 49일 기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올바르게 선망영가를 위해서는 날짜에 구애를 받지 말고 365일 동안 기도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백중에 또 하나 중요한 기도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이름을 가지고 살다간 사람들이 아니라 이름도 없이 죽어간 영혼(靈魂)을 위한 기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이름 없는 영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어머니 태중에서 이 세상을 마친 영들입니다. 백중날은 이런 영도 모두 천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영가를 천도할 때는‘소천’이라고 씁니다. 소천은 천도해야될 바, 천도해야 될 것, 천도해야 될 생명이란 뜻입니다. 영가는 천도해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애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원을 하고 있는 영가의 감정과 느낌은 영가가 살아 있을 때 함께 있었던 당사자인 어머니께 전달됩니다. 이럴 때 그 어머니는 몸이 좋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태중에 아기가 없어지면 없어진 것만큼 어머니의 고통은 배로 늘어난다고 했습니다. 어머니 뱃속에 죽은 영가는 반드시 강을 건너갔다고 했습니다.그런데 그 강에 흐르는 물은 우리가 눈으로 볼 땐 물이지만 영가가 볼 땐 바늘 같은 가시로 된 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강을 건너가려면 바늘이 뚫고 들어오는 고통을 느껴야 하기 때문에 강을 건너가려고 해도 쉽게 건너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강을 건너가기 전에는 모래밭이 있는데 영가들은 그곳에서 애걸을 하면서 부처님의 탑을 만들고 또 부처님과 어머니의 형상을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탑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게 되면 그 공덕으로 강을 건너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완성하기도 전에 그 모래밭을 관리하는 사자가 나타나 어린 영가들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사자가 방해를 하는 이유는 그 강은 영가가 스스로 공덕을 쌓아서 그 공덕으로 건너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영가의 어머니가 영가를 위해 기도를 했을 때 그 공덕으로 건너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백중날은 참으로 큰 공덕이 이루어지는 날이기 때문에 그 날 그 영가를 위해서 기도를 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왜 백중날이 좋은 날인가 하면, 부처님 공덕이 영가에게 전부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럼 영가는 그 공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사를 지내고 난 음식은 혼자서 먹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 나누어 먹으면, 그 사람들이 나누는 말 한마디 한마디의 공덕이 그 영가에게로 가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 영가의 제사음식을 먹어줌으로써 그 영가를 기억해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사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을 ‘ 음복(飮福)’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제사라는 것은 선망부모와 자손과 연결되어 있는 아주 중요한 것이고,지금 우리가 행하는 이 방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http://cafe.daum.net/youngjuam/DQMT/679 에서 모셔 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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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심산거암 | 작성시간 14.06.12 백중이 중요하다 하는 이유을 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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