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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청년회

[스크랩] 수행지침서』- 제 3장 참선수행 - 3. 참선수행의 방법(2)

작성자금강고양이|작성시간13.12.26|조회수3 목록 댓글 0




재가불자를 위한
수 행 지 침 서


       제 3장 참선수행

          3. 참선수행의 방법
      ② 몸에 대한 관찰 몸에 대한 관찰은 먼저 몸은 지수화풍 사대로 이루어져 있음을 관한다. 뼈대와 살은 지대요, 피와 체액등은 수대요, 온기는 화대요, 호흡 및 기의 흐름은 풍대라 이렇게 사대로 이루져 있다가 죽으면 각기 흩어져 버리는 것이여서, 나라거나 내것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특히 세속적 욕심과 몸에 대한 집착이 많은 사람은 부정관과 백골관을 통해 몸의 실상을 알고 집착을 떠나게 된다.(이하 내용은 대념처경을 인용한 것임) * 부정관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는 이 몸을 ‘위로는 머리끝에서 아래로는 발바닥까지 여러 가지 깨끗하지 못한 물질로 가득 차, 피부 주머니에 담겨져 있는 것으로 구별하면서, 이와 같이 생각한다. ’이 몸에는 머리털, 몸털, 손톱, 치아, 피부, 살, 힘줄, 뼈, 골수, 콩팥, 염통, 간, 늑막, 지라, 허파, 창자, 창자 내용물, 위, 위 내용물, 똥, 담즙, 가래, 고름, 피, 땀, 지방, 눈물, 기름, 침, 콧물, 관절액, 오줌 등이 있다’고 관하라. 이와 같이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하면서 주하고, 밖으로 몸에서 몸을 관하면서 주하며, 안팎으로 몸에서 몸을 관하면서 주한다. 또 몸에서 생겨나는 현상을 관하면서 주하고, 몸에서 멸해가는 현상을 관하면서 주하며, 몸에서 생했다가 멸해가는 현상을 관하면서 주한다. 그래서 관찰의 정도와 이해의 정도에 따라 “이것이 몸이다.”라고 그 자각이 확립된다. 그는 초연하게 주하고, 세상의 어느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수행자들이여, 이와 같이 수행자는 몸에서 몸을 관하면서 주한다.
      *백골관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는 마치 공동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죽은 후 하루, 이틀 또는 사흘이 지나서 부풀고 검푸러지고 썩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 이 몸을 주시하되, ‘이 몸도 이와 같은 현상(法, chamma)에 의해 이와 같이 되어서, 그것을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생각한다.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는 마치 공동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까마귀에게 먹혀지고, 매에게 먹혀지고, 독수리에게 먹혀지고, 표범에게 먹혀지고, 늑대에게 먹혀지고, 다른 여러 가지 살아 있는 것들에 의해 먹혀지는 것을 보고, 이 몸을 주시하되 ‘이 몸도 이와 같은 현상에 의해 이와 같이 되어서, 그것을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생각한다.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는 마치 공동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피와 살에 묻어 있는 채로 힘줄에 얽히어 해골로 변해 있음을 보고, 이 몸을 주시하되 ‘이 몸도 이와 같은 현상에 의해 이와 같이 되어서, 그것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고 생각한다.
      ③ 일상생활에서 관 * 행동에 대한 관
        수행자들이여, 가면서는 ‘나는 가고 있다’고 관하고, 서서는 ‘나는 서 있다’고 관하고, 앉아 있으면서는 ‘나는 앉아 있다’고 관하고, 누워 있으면서는 ‘나는 누워 있다’고 관한다. 이와 같이 어떠한 상태로든 그의 몸이 놓여 있는 그대로 그것들을 놓지 말고 잘 관하라.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는 앞으로 갈 때나 뒤돌아서 갈 때나 이를 완전히 알고, 앞을 볼 때나 뒤를 볼 때나 이를 완전히 알며, 구부릴 때나 펼 때나 이를 완전히 안다. 옷을 입거나 발우를 들 때도 이를 놓지 말고 완전히 관하여 알고, 먹고 마시고 씹으면서 맛볼 때도 이를 완전히 관찰하여 알며, 대소변을 볼 때도 이를 완전히 관찰하여 안다. 가면서나 서서나 앉아서나 잠잘 때나 깨어 있을 때나 말할 때나 묵묵히 있을 때도 한동작 한동작을 완전히 관찰하라.
      * 느낌에 대한 관
        수행자들이여, 수행자가 어떻게 감각에서 감각을 관하면서 주하는가? 수행자는 즐거운 감각을 느끼면서는 ‘나는 즐거운 감각을 느낀다’고 잘 알고, 괴로운 감각을 느끼면서는 ‘나는 괴로운 감각을 느낀다’고 잘 알며,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감각을 느끼면서는 ‘나는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감각을 느낀다’고 잘 안다. 육체적 즐거운 감각을 느끼면서는 ‘나는 육체적 즐거운 감각을 느낀다’고 잘 알고, 정신적 즐거운 감각을 느끼면서는 ‘나는 정신적 즐거운 감각을 느낀다’고 잘 안다. 육체적 괴로운 감각을 느끼면서는 ‘나는 육체적 괴로운 감각을 느낀다’고 잘 알며, 정신적 괴로운 감각을 느끼면서는 ‘나는 정신적 괴로운 감각을 느낀다’고 잘 안다. 육체적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감각을 느끼면서는 ‘나는 육체적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감각을 느낀다’고 잘 알고, 정신적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감각을 느끼면서는 ‘나는 정신적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감각을 느낀다’고 잘 안다. 이와 같이 안으로 감각에서 감각을 관찰하면서 주하고, 밖으로 감각에서 감각을 관찰하면서 주하며, 안팎으로 감각에서 감각을 관찰하면서 주한다. 또 감각에서 생겨나는 현상을 관찰하면서 주하고, 감각에서 멸해가는 현상을 관찰하면서 주하며, 감각에서 생했다가 멸해가는 현상을 관찰하면서 주한다. 그래서 관찰의 정도와 이해의 정도에 따라 “이것이 감각이다.”라고 그 자각이 확립된다. 그는 초연하게 주하고, 세상의 어느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수행자들이여, 이와 같이 수행자는 감각에서 감각을 관찰하면서 주한다.
      * 마음에 대한 관
        수행자들이여, 수행자가 어떻게 마음에서 마음을 관하면서 주하는가? 애욕(愛欲)이 있으면 ‘내 안에 애욕이 있다’고 알고, 애욕이 없으면 ‘내 안에 애욕이 없다’고 잘 안다. 그는 또 아직 생겨나지 않은 애욕이 생겨나면 그대로 그것을 잘 알고, 이미 생겨난 애욕이 멸해지면 그대로 그것을 잘 알며, 이미 멸해진 애욕이 이후로 생겨나지 않으면 그대로 그것을 잘 안다. 성냄(瞋表)이 있으면 ‘내 안에 성냄이 있다’고 알고, 성냄이 없으면 ‘내 안에 성냄이 없다’고 잘 안다. 그는 또 아직 생겨나지 않은 성냄이 생겨나면 그대로 그것을 잘 알고, 이미 생겨난 성냄이 멸해지면 그대로 그것을 잘 알며, 이미 멸해진 성냄이 이후로 생겨나지 않으면 그대로 그것을 잘 안다. 나태와 졸음(昏沈)이 있으면 ‘내 안에 나태와 졸음이 있다’고 알고, 나태와 졸음이 없으면 ‘내 안에 나태와 졸음이 없다’고 안다. 그는 또 아직 생겨나지 않은 나태와 졸음이 생겨나면 그대로 그것을 알고, 이미 생겨난 나태와 졸음이 멸해지면 그대로 그것을 알며, 이미 멸해진 나태와 졸음이 이후로 생겨나지 않으면 그대로 그것을 안다. 동요(掉擧)와 걱정(悔)이 있으면 ‘내 안에 동요와 걱정이 있다’고 알고, 동요와 걱정이 없으면 ‘내 안에 동요와 걱정이 없다’고 안다. 그는 또 아직 생겨나지 않은 동요와 걱정이 생겨나면 그대로 그것을 알고, 이미 생겨난 동요와 걱정이 멸해지면 그대로 그것을 알며, 이미 멸해진 동요와 걱정이 이후로 생겨나지 않으면 그대로 그것을 안다. 의혹(疑)이 있으면, ‘내 안에 의혹이 있다’고 알고, 안으로 의혹이 없으면 ‘내 안에 의혹이 없다’고 안다. 그는 또 아직 생겨나지 않은 의혹이 생겨나면 그대로 그것을 알고, 이미 생겨난 의혹이 멸해지면 그대로 그것을 알며, 이미 멸해진 의혹이 이후로 생겨나지 않으면 그대로 그것을 안다.
      이상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머무른다. 그리고 순간 순간 일어나는 느낌과 생각 등 여러 가지 심리적 현상들을 관하여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자기 자신의 실체를 깨닫게 된다. 즉,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해 생겨나며 생겨났다가는 잠시 머물다가 사라지는 것임을 알게 된다. 또한 나라거나 내것이라고 집착할 만한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되고 집착으로부터 해탈을 얻게 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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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날마다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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