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불교 청년회

[스크랩] 생사윤회(生死輪廻)와 인과응보(因果應報)

작성자금강고양이|작성시간13.12.26|조회수17 목록 댓글 0

 

 

 

 

생사윤회(生死輪廻)와 인과응보(因果應報)

   

(문) 생사윤회 지금까지 내용 이치로 따져 보면 그럴 듯하기도 합니다마는 아직도 확실한 신념(信念)이 생기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생사윤회와 인과응보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설명하여 주십시오.

   

(답) 그렇습니다. 참으로 이 문제는 불교신앙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요, 어려운 법문이니 만큼 한두 번 들어가지고는 확실한 신념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도 무리한 말은 아닙니다.

   

원래 생사문제는 불교에 있어서 생사일대사(生死一大事)라고 하여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부처님께서 처음 출가하신 원인도 이 점에 있었고 설산 육년에 고행수도하신 것도, 납월 팔일에 견명성오도 하신 것도 모두 이 생노병사(生老病死)의 근본문제를 해결하시고 해탈열반의 무상대도(無上大道)를 성취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대도를 성취하신 부처님께서는 무엇보다도 생사고해(生死苦海)에 빠져서 헤매이는 중생들을 보시매 측은하고 불쌍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으므로 대자비심을 발하시어 그들을 제도하실 목적으로 사십 구년 동안에 한량없는 법문을 설하시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교에서 십이인연(十二因緣)으로 좇아 일어난 인과보응(因果報應)과 육도윤회는 신앙의 중심이 되어 있으며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제법(四諦法)을 비롯하여 삼학(三學)과 팔정도(八正道) 육바라밀(六波羅密) 등의 모든 법문은 결국 생사해탈(生死解脫)을 목적으로 한 수행방편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중대한 생사문제와 인과윤회는 과연 어떠한 것인가.

 

이것을 좀도 자세히 설명하여 보려고 합니다. 원래 사람은 정신과 육체 두 가지의 작용이 합치되어 한 개의 생명이 조성된 것인데 정신(精神)과 육체(肉體)는 오직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이라는 오온(五蘊)으로 조직 된 것입니다.

 

색(色)은 지. 수. 화. 풍 사대로 가합된 육체(肉體)를 말하는 것이요. 수. 상. 행. 식은 마음의 작용을 말하는 것인데 우리 육체에는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라는 육근(六根)이 있어서 모든 경계(境界)를 대하게 되면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이라는 육진(六塵)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하여 육근(六根)과 육진(六塵)의 상대로서 육식(六識)이 생기게 되고 따라서 수. 상. 행. 식이라는 정신의 작용을 일으키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말한다면 눈이 색(色)을 대하여 감촉(感觸)될 때에 받아들이는 것이 수(受)요.

 

받아들일 때에 무엇인가 생각하여 보는 것이 상(想)이요, 생각한 다음에 분간하여 실행해 보는 것이 행(行)이요, 행한 다음에 확실히 판단하여 얻는 것이 식(識)이라 하는 것인데, 육근(六根)이 전부 이와 같이 육진(六塵)을 반연(攀緣)하여 감각되는 바는 수. 상. 행. 식이라는 작용으로 제 칠식(七識)을 경유하여 제 팔 심왕식(心王識)에 전달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육근과 육진과 육식이 지은 업식(業識)은 선악(善惡)을 막론하고 심왕식(心王識)이 받게 되며 책임을 지게 됩니다.

 

입으로 남을 속이고 손으로 도적질을 하다가 붙잡힌 죄인이 감옥으로 들어가서 죄를 받을 때에는 입과 손이 죄를 받는 것이 아니라 정신의 고통으로 죄를 받게 하는 것입니다.

 

혹자는 생각하기를 육체의 고통을 주는 것이니 만일 죄인으로서 정신병자가 되어 정신의 고통을 모르는 자에게 아무리 육체의 고통을 줄지라도 형벌에 대한 효과는 조금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법률상에서도 어떠한 죄과를 범했다 할지라도 정신병자로 판명이 될 때에는 정신병원에 수감은 할지언정 형벌은 쓰지 않는 것이 이에 대한 까닭입니다.

   

이와 같이 육근과 육진과 육식이 지은 업식(業識)은 결국 마음의 주인공이 되는 심왕식(心王識)이 받게 되므로 심왕식은 항상 육근(六根)을 감독하여 너무 육진(六塵)에 탐착하지 말도록 경계를 할 것이니

 

만일 육근(六根)이 하자는 대로 방임(放任)하게 되면 오직 삼독심(三毒心) 오욕락(五慾樂)으로 많은 죄악(罪惡)을 짓게 되어 생전은 물론이요, 사후에는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져서 한없는 고초를 받게 됩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정신과 육체가 분리된다는 뜻인데 육체는 원래 지. 수. 화. 풍으로 되었던 까닭에 죽으면 다시 지. 수. 화. 풍으로 각각 흩어지게 되므로 육근도 물론 따라서 없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각자의 심왕식(心王識)만은 육근(六根)이 지어놓은 업(業) 덩어리를 그대로 짊어지고 육도를 돌아다니며 모든 과보를 받게 되는 것이니 만일 생전에 육근이 심왕식의 명령에 잘 조복이 되어 십선업(十善業)을 수행하였으면 사후에는 천상(天上)에 수생(受生)될 것이고 설사 인간에 환생할 지라도 재질이 총명하고 부귀영화를 누리게 될 것이며 만일 심왕식이 몸뚱이 하자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가 십악업(十惡業)을 짓게 되면 삼악도에 떨어져서 갖은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니 그 얼마나 기막히고 통분할 일입니까.

 

설사 인간에 환생(還生)한다 할지라도 다음과 같은 무서운 과보(果報)는 한 가지 죄(罪)에 두 가지씩 받게 된다고 직접 부처님께서 화엄경에 말씀하셨습니다.

 

一. 살생보(殺生報)는 첫째로 자기 목숨이 짧고 둘째로는 질병이 많으며.  

二. 투도보(偸盜報)는 첫째로 빈궁하여 생활이 어렵고 둘째로 다 같은 재물에 뜻과 같음을 얻지 못하며.

三. 사음보(邪淫報)는 첫째로 아내가 정조를 지키지 않고 둘째로 마음 맞는 권속을 얻지 못하며.

四. 망어보(妄語報)는 첫째로 남에게 비방을 많이 듣고 둘째로 다른 사람의 속임을 받을 것이며.

五. 기어보(綺語報)는 첫째로 말을 하나 다른 사람이 받아 주지 않고 둘째로 말을 하되 분명치 못하며.

六. 악구보(惡口報)는 첫째로 항상 악한 소리를 듣게 되고 둘째로 말을 함에 듣는 사람이 공연히 싸움을 하려고 하며.

七. 양설보(兩舌報)는 첫째로 권속이 흩어지고 둘째로 친족이 패악하게 되며.

八. 탐심보(貪心報)는 첫째로 마음에 족(足)한 줄을 알지 못하고 둘째로 욕심이 많아서 구할 생각이 더욱더욱 간절하며.

九. 진심보(嗔心報)는 첫째로 항상 다른 사람에게 시비장단을 말하게 되고 둘째로 매양 다른 사람의 해독을 입게 되며.

十. 사견보(邪見報)는 첫째 바르지 못한 사견가에 나게 되고 둘째로 그 마음이 첨곡하여 실답지 못합니다.

 

이와 같이 선악인과와 육도윤회는 물체에 그림자와 같이 음성에 메아리와 같이 조금도 어그러짐이 없다고 하셨으니 백년 미만에 몸뚱이를 위하여 갖은 죄악을 짓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가 불교(佛敎)를 신앙하고 심성을 연마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첫째 마음을 위하여 사느냐 육체를 위하여 사느냐, 마음이 주인이 되고 육체가 부림이 되느냐 육체가 주인이 되고 마음이 종이 되느냐. 오직 문제는 여기에 달렸습니다.

 

만일 정신의 명령에 육체가 복종을 잘한다고 하면 그 사람의 전도(前途)는 향상이 있고 발전이 있고 광명이 있지마는 번연히 부끄럽고 잘못인 줄 알면서도 육체의 요구대로 정신이 좇아가게 되면 일시적 쾌락(快樂)과 영화(榮華)는 있을지 모르나 그 사람의 장래(將來)는 영원히 불행(不幸)이 있고 타락(墮落)이 있고 암흑(暗黑)이 있을 뿐입니다.

 

과거의 조사들도 생사사대(生死事大)하고 무상(無常)이 신속(迅速)이라, 사람목숨이 덧없어서 번개와 같이 빠르나니 이 목숨 가기 전에 하루바삐 마음 닦아 일대사 인연법을 깨치지 못한다면 백천만겁 윤회보(輪廻報)를 어느 때 면(免)하겠느냐고 간절히 가르쳐 주셨으니 우리들은 이 말씀을 명심하여 부지런히 닦아야 합니다.

 

그런데 불교는 원래 마음으로써 근본(根本)을 삼는다는 것을 언제든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십악업(十惡業)을 짓고 삼악도에 떨어지는 것도 나의 마음이요, 십선업(十善業)을 닦아 천상락을 받는 것도 나의 마음이요, 육도윤회(六道輪廻)를 벗어나서 극락세계(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하는 것도 나의 마음이니, 그러므로 유심(唯心)이 정토(淨土)요, 자성(自性)이 미타(彌陀)라, 내 마음이 곧 극락이요, 내 자성이 아미타불이니 내 마음을 여의고서 극락과 미타를 찾는 것은 어리석은 자라고 하셨습니다.

 

 

 

  [현공 윤주일대법사 설법집에서]

 

 

http://cafe.daum.net/junhogogo7255 모셔온 입니다.

 

 

30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날마다 좋은 날 되세요.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