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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셉션 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육 여사의 위트♡

작성자定久|작성시간13.06.20|조회수31 목록 댓글 0

                  ♡리셉션 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육 여사의 위트♡

 

♡리셉션 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육 여사의 위트♡

<2010-03-11>

 

한국 역대 대통령들이 방문한 나라들을 보면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터키, 태국 등

6.25참전 16개국 쪽에 상당히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6.25참전의 인연은 전후의 한국 정치외교사에도

긴밀한 관계로 유지되어 왔다.

 

▲백안관 국빈 만찬회에서 기념촬영.(1965.5.17.)

 

박정희 대통령은 6.25참전 각 군의 전적지에

참전 기념비를 세우고,

참전국을 방문하면 반드시 혈맹의 우의를 다지면서,

가난한 분단국을 공산 침략으로부터

막아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뉴욕 시청앞 환영식.(1965.5.19.)

 

그리고 으레 리셉션 같은 공개석상에 초청돼 온

6.25 참전용사들을 보면 그들에게 다가가

따뜻한 악수를 나누는 것을 잊지 않았다.

 

▲LA요티 시장주최 만찬회에서.(1965.5.24.)

 

 1968년 9월 호주를 거쳐 뉴질랜드를 방문한

박 대통령 내외가 마지막 기착지인

오클랜드시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오클랜드 시청에서 매킬로이 시장이

한국 대통령 내외를 위해 리셉션을 마련했다.

 


▲1968년 9월 2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청의 리셉션에

참석한 육영수 여사가 전통의상 차림의 마오리족 원주민의

환영 인사를 받고 웃음을 나누고 있다.

 ⓒ 국가기록원

 

 그 리셉션에서 한 참전용사가 부인과 함께

육영수 여사에게 다가와 인사를 나누더니

“한강에 지금은 홍수가 나지 않습니까?”라고 물었다.

아마도 이 참전용사는 전쟁의 와중에 덮친

한강의 홍수를 보고 속수무책으로 겪어야 했던

재난의 참상을 잊을 수 없었던 모양이었다.

 

경인 경수고속도로 개통식

 

육 여사에게 난처할 듯싶은 무거운 질문인지라

주변에 잠시 당황한 기색이 감돌았다.

그런데 육 여사가 부드러운 미소를 잃지 않고 주저 없이

“한강에는 지금 기적이 일어나고 있답니다”라고

가볍게 받아 넘기자,

일제히 그 절묘한 위트에 웃음이 터지고 박수가 쏟아졌다.

 

▲[1975-09-01]  국회의사당 준공(장소 : 여의도)

 

화기애애한 리셉션은 그렇게 마쳤지만,

돌아서는 심정은 한없이 무겁기만 했을 것이다.

연례행사처럼 겪는 한해와 수해는

해마다 숱한 인명과 재산을 앗아갔고,

뉴질랜드를 방문한 그해에도 그곳 적십자사에서는

박 대통령 일행을 통해 한국 적십자사에 한해 구호를 위해

3천 달라를 전달했던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 방미록 표지.(1965.7월 발간)

 

[글, 옮김, 編: 定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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