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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국군장병에게 보내는 메시지★
친애하는 파월장병 여러분! 여러분들은 비단 월남 국민들의 자유와 평화 수호만이 아니라, 우리들 자신의 자유 방위력을 시험하고 단련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조국의 영예와 국군의 명예가 여러분의 일거일동에 달려 있다는 것을 잠시도 잊지 마시고 항상 높은 긍지와 굳은 신념으로 임무를 완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는 바입니다.
전투에 있어서의 승리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월남 국민들의 마음속에 한국의 우의와 신뢰를 깊이 심어 놓는 일입니다.
이것이 바로 월남 국토에서 다시는 공산주의가 재연되지 못하게 하는 정신적 보루를 구축하게 해줄 것이며, 또한 이것이 자유 아시아 건설의 초석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양지회원들이 파월 비둘기부대에 보내는 위문품을 국방부에 전달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1965년 6월 7일. ⓒ정부기록사진집
전쟁의 승리는 언제나 마지막 싸움터에서 결정되는 법입니다. 지금 월남은 바야흐로 그 최후의 결전장을 맞이했습니다. 협상 테이블 위에서 어떤 흥정이 이루어지든, 그 타협은 월남 자유민의 안전과 독립,
그리고 공산 침략자들의 침략 행위의 중지를 보장받는 것이어야 하며, 자유를 위해 피 흘린 고귀한 대가를 헛되이 하는 일이 없는 결정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있어서 방심이나 안일은 적에게 허점을 드러내는 결과가 되는 것이며, 항상 경계심과 투지로 단단히 무장하여 끝까지 용전분투하여 줄 것을 재삼 부탁하는 바입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도 월남 전선에서 우리 국군의 무운이 찬연히 빛나고, 채명신 장군 휘하 장병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개선할 것을 하느님께 기원하면서,
▲월남으로 출항.부산 부두
나는 온 국민과 더불어 여러분의 소원성취와 건투를 축원하는 바입니다.
▲육영수 여사 장병들과 환송 악수.
[글, 옮김, 編: 定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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