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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모습 삭제한 동영상❀

작성자定久|작성시간13.09.08|조회수34 목록 댓글 1

                               ❀박 대통령 모습 삭제한 동영상❀

 

 

❀박 대통령 모습 삭제한 동영상❀

<2009-08-28 박근혜>

 

1989년 12월 8일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다.

너무나 오랜만에, 거의 몇 년 만에

서울을 떠나 지방을 다녀왔다.

 

(근화보 12월호에 낼 사진을 찍기 위한 것이었으나).

그 장소가 다름 아닌 삽교호. 방대한 그 개발 사업이

아버지께서 마지막으로 남겨 놓으신 업적이다.

날씨는 청명하기 그지없었으나 바닷가라서

더욱 바람이 세차, 사진을 찍는데 무척이나 추웠다.

 

 

그곳 관리소 직원들이 알고

너무나도 우리가 온 것을 기뻐했다.

그곳에 왔던 한 방문객이 두고 간

‘근화보’를 서로 돌려보고 있다고 했다.

물개 3마리가 있는 탑 밑에 ‘삽교호’라는

아버지 휘호가 새겨져 있으며,

 

그해 10월 26일 제막식 때 있었던 일들을

열심히 나에게 설명해 주었다.

그곳에는 방문객이 많아 버스 2백대가

늘어설 때도 있다고 한다.

마침 관광버스 손님들이 나를 알아보고

모두 손을 흔들고 무척 반가워했다.

 

 

전망대가 있는 그곳 음식점에서 혹시 방을 빌릴 수 있는가

문의하니(우리는 도시락을 싸갔기에) 마침

오늘은 손님들이 별로 없어 빈방이 많다고,

전부 다 써도 좋다고, 주인이 친절하게 응낙을 했다.

 

음식을 사 먹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10여년이 지난 지금 아버지께 향하는,

그래서 또 딸인 나에게 쏟아주는 그 따뜻한 인심이

바로 가장 빛나는 보배인 것이다.

 

 

국가 지도자의 보람과 기쁨이라는 것은

생시나 사후나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리라.

더구나 일부에서 또는 권력자들이

그토록 아버지를 깎아내리기에 광분했던

10년의 세월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눈에 들어오는 고속도로는 줄곧

아버지 생각이 나게 했다.

 

그리고 소박한 자연 속의 논, 밭, 농촌의 모습,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었던 갈대 등은

내 마음을 푸근하게 하였다.

왕복 4시간이었는데도 멀미를 안했다.

 

 

또 한 가지 오늘 들은 얘기.

그곳 관리소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해

삽교호에 대한 필름을 돌리는데 한때 아버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신 모습들을 비롯하여 아버지에 관한

모든 부분을 삭제토록 한 적이 있어

그 부분을 빼고서 영화를 돌렸다고 한다.

 

그런데 그 곳을 찾은 방문객들이

그 빤한 사실을 없애려 한다고 크게 반발,

항의하여 지금은 그 부분을 다시 넣어

영화를 돌린다고 한다. 염량세태이다.

 

 

▲삽교천의 박근혜씨.

ⓒ 박근혜 지음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이게 한다>

 

[글, 옮김, 編: 定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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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온유한백성 | 작성시간 13.09.0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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