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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세배 돈 준 적 없다.♡

작성자定久|작성시간13.11.24|조회수38 목록 댓글 0

♡아이들에게 세배 돈 준 적 없다.♡

 

 

♡아이들에게 세배 돈 준 적 없다.♡

 

<1971년 육영수 여사 새해맞이 소감>

여성의 사회참여 절실한 때

시도 어린이회관은 디즈니랜드처럼.

 

박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는 신해 년을 맞으면서

새해맞이 소감을 가볍게 털어놓았다.

“이제 시·도 단위로 뻗어나갈 어린이회관을 짓게 되면

‘편리한 회관’을 짓는 갖가지 아이디어를 활용,

잘할 수 있겠어요.

 

 

 우선 회관 높이가 좀 더 적어야겠고

지금처럼 높아서는 안되겠 어요.

5층 정도에서 엘리베이터 없이 넓은 계단으로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게 해야겠고

회관 주변은 넓게 터를 남겨두겠어요.

 

야외 놀이터도 만들고 공원도 만들어 벤치를

곳곳에 마련해서 쉬게 하고 스케이트장도 만들어주고,

미국의 디즈니랜드처럼 완전한

어린이 낙원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그 제일성은 자애 가득한 어머니의 말이다.

다음은 육 여사와의 일문일답.

 

 

▲동아일보 1971년 1월 1일자

육영수 여사 신년 인터뷰 기사

▶육 여사께서는 지만 군이나 근혜 양과 더불어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십니까?.

딴 대학생들과는 일부러 시간을 내어 만나고

젊은이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곤 하지만 우리 집 대학생

근혜와는 자주 시간을 갖지 못해요.

 

근혜가 엄마는 어머니이자 언니도 되고

동무도 된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우리 자랄 때와는 많은 차이를 느껴요.

세대 차이는 있을망정 대체로 화제가 일치되곤 하지요.

 

 

 ▶여성의 현재 위치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회적으로 여성의 힘이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전에는 들어앉아 살림만 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가정살림도 물론이고 자녀교육 가정경제도 도맡아야 합니다.

 

따라서 여성이 사회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더욱 큰 활동,

예를 들면 불량상품 불매 운동이라 든가에 적극적인

여성의 참여가 요구되고 현명한 주부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보통 가정주부들은 의견 충돌도 많고

무감각한 여성들이 많은데요.

여성들의 자세는… 육 여사는 어떻게 지내세요.

좋은 내조자는 못 된다 하더라도 적어도

폐를 끼치지 않는 아내여야 되겠지요.

 

저도 그 분과 의견 차이는 많아요.

그러나 큰일을 하시는 분을 돕지는 못할망정

더 괴롭혀 드릴 수야 없지 않겠지요.

대개 성격에 따라 좌우되리라 생각해요.

 

 

▶대통령의 아내로 가장 열심히 하시는 일은…

‘육 여사님이 꼭 읽도록 해 달라’는 글을

첨부한 국민의 편지를 받곤 합니다.

민원처리를 우선 들어야지요.

이런 글을 보고 느끼는 것은 아직도 국민과의 사이에

거리감을 느끼는 거예요.

 

청와대를 완전 개방하고 오해와 벽을 없이 해야겠어요.

그 다음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아지면서 더욱더

외로운 여성의 진로를 위해 여성 문제를

인식시켜 드리는 거겠지요.

 

▶휴무가 있는 정초 사흘을 어떻게 지내시렵니까?.

가족과 함께 떡국이나 끓여먹고 차례는 드리지 않으니까?

사소한 밀린 일들을 정리할 생각이에요.

자연 가족의 분위기에 맞추게 되겠지요.

그래도 맘 놓고 가족들이 게임을 하며 놀거나 그래 보진 못했어요.

이번에도 육군 병원 방문 등 정초에 할 일은 휴무라지만 참 많아요.

 

 

▶세배 돈을 자녀들에게 얼마나 주십니까?.

아직까지 한번 도 준 적이 없어요.

지만이가 새해에는 중학교엘 들어가게 되고,

근혜도 눈에 띄게 성숙했어요.

맑고 깨끗하고 성실하게 잘 자라기를 바랄 뿐입니다.

 

[글, 옮김, 編: 定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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