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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일보에서 퍼 왔습니다. 산지기님 글 입니다.

작성자쥬얼리 강|작성시간14.06.19|조회수121 목록 댓글 0

안대희 총리 내정자가 도중하차하고 문창극이라는 인물이 새로운 총리 후보로 내정되었을 때 언론에 발표된 그의 프로필을 보고 가장 놀란 것은 그의 출중한 인물이었다. 좌우 대칭이 완벽한데다 호방하게 생겼으면서도 풍류적인 기질은 전혀 보이지 않는 그의 사진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그가 총리로 또는 훗날 대통령 출마를 했을 때 안철수나 박원순과 나란히 붙은 그의 사진을 보고 국민은 어떻게 생각할까? 또 그가 대통령이 되어 정상회담에 참석했을 때 그를 보는 외국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아! 한국 사람들은 저렇게 잘 생겼구나! 하겠지 하는 생각에 공연히 가슴이 뿌듯해지기도 했지만 아마도 호남형인 그의 외모 와 반듯한 언행 때문에 시기와 질투도 많고 그의 보수적인 생각 때문에 야당의 반발도 거셀 것이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었다.

 

그리고 그런 불초의 우려는 적중했다. 신문 또는 인터넷을 통해 본 그의 약력은 정부의 주요 인사 때마다 발목을 잡던 전관예우, 뇌물수수, 부동산 투기, 노문표절 같은 관료나 정치인들의 전형적인 비리와는 거리가 먼 인사였고 국가관이나 정체성도 뚜렷했다. 이에 당황한 새민련은 KBS 노조가 보수 성향 인사가 사장으로 임명될 경우에 대비하여 미리 조사해 둔 자료를 바탕으로 그의 이념을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고 그가 기자, 논설주간으로 있을 때 발표한 칼럼과 장로인 그가 교회에서 신자들을 상대로 강연한 내용을 국민이 오해하기 좋게 짜깁기 편집하여 대대적으로 선동하기 시작했고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한 포섭과 회유도 빼놓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새누리당의 당론을 분열시키고 일부 중진들을 대통령과 유리시키는 작전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민심은 정반대였다. KBS가 문창극을 씹으면 씹을수록 문창극이라는 인물에 대한 호기심은 더 커져갔고 새민련이 문창극을 이념 문제와 친일 의혹으로 몰아가면 몰아갈수록 문창극의 인기는 상승, 안철수 박원순은 몰라도 문창극은 알게 됐다. 오죽 지적할 게 없으면 몇 년 전에 쓴 칼럼 구절과 교회 강연까지 들춰내서 씹어대는가? 하는 의문과 함께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전문 혹은 동영상을 구해서 보고는 고개를 끄떡였고 그런 청렴한 인사에 대한 청문회를 부정부패 행위로 감옥까지 갔다 온 쓰레기 같은 의원이 위원장이 되어 주재한다는 사실에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문창극을 대권 반열에 올려 준 공로자는 다름 아닌 여당 중진들이다.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일등공신 서청원은 초심을 잃고 문창극 공격에 나섰지만 도리어 친박 지지자들의 반감만 샀고 순식간에 조광조를 역모로 몰아 죽인 훈구파의 간신 홍경주 남곤 심정 같은 파렴치한 인물로 전락했다.

 

어쨌든 지금 새민련, KBS, 그리고 새누리당은 서로가 꿈은 다르지만 한 배를 탄 모양새가 됐고 국민의 지탄을 받기는 마찬가지 신세가 됐다. 우선 남의 교회 강연 자료까지 유출시켜 문창극 제거에 앞장서온 KBS는 명분 없이 사장을 몰아낸 죄 그리고 문창극 후보의 강연과 칼럼을 왜곡 편집하여 선동한 죄 때문에 문창극 총리 취임을 죽기 살기로 막아야 할 형편이고 유병언 체포가 몰고 올 후폭풍 때문에 전전긍긍 중인 새민련은 문창극을 낙마시킨 후 국정공백을 초래한 죄를 김기춘 실장에게 뒤집어씌워 뒤이어 사퇴시키고 박근혜 대통령을 고립무원으로 만든 뒤 국가개조를 백지화시키기 위해 혈안이다. 거기에 어리석기 짝이 없는 새누리당 지도부까지 무엇에 홀렸는지 아니면 꼬임에 넘어갔는지 그것도 아니면 차기 대권을 놓칠 위협을 느꼈는지는 몰라도, 말려든 바람에 싸움은 전투 아닌 전쟁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그 와중에 불과 열흘 남짓한 사이에 문창극은 수배 중인 유병언을 제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가 된 것은 사실이다. 당양 장판 파에서 조조의 백만 대군 속을 무인지경으로 휩쓸던 조자룡 같이 새민련과 KBS를 비롯한 언론 그리고 새누리당의 YS 떨거지들까지 합친 연합군에 홀로 당당히 맞선 장수로 이름을 날리게 됐고 보통 사람이라면 감당하기도 힘든 위협과 배신이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꿋꿋한 기상을 잃지 않고 있는 문창극에게 국민은 아낌없는 갈채를 보내고 있다. 그렇게 문창극은 새민련과 KBS 그리고 새누리당의 못난 인간들 덕분에 홀로서기에 넉넉한 인기와 지명도를 갖추게 됐고 당당하게 청문회에 나서서 수십 년 정립한 언변과 논리로 종북 좌파 국회의원들의 왜곡과 허구를 일거에 격파하는 것으로 대권주자로서의 자격까지 완성할 단계에 섰다.

 

이제 문창극에게 남은 일은 절대 동요하지 말고 박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와 출전을 허락할 때까지 좌파 쓰레기들과 새누리당의 정치꾼들을 한 칼에 베어버릴 장검을 잘 갈아두는 일 뿐이다.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적의 모가지 하나라도 더 베고 나도 죽는다는 기백으로 종북좌파와 쓰레기 언론과 맞서 싸우고 나면 크게 달라진 위상을 자각하게 될 것이다. 불초 또한 그 날의 결전을 응원할 것이지만 설사 총리 취임에 실패한다 해도 전투의 내용만 훌륭하다면 불초 또한 문창극의 내일을 위해 기꺼이 한 몸뚱이를 던질 것이다. 이 나이가 되도록 박근혜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문창극 만큼 깨끗한 캐리어, 반듯한 국가관 그리고 전투력을 갖춘 데다 원했던 원치 않았던 간에 그만큼 빠른 시간에 전국적으로 부상한 인물을 본 적이 없기에 ........

 

그래서 박 대통령께 한 가지 당부를 드린다. 절대 김무성 서청원 등 정치꾼들의 감언이설에 귀를 기울이지 마시고 법으로 정해진 민주주의 절차인 청문회에 문창극 후보를 출전시켜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국민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시고 김기춘 문창극과 함께 국가개조 시작을 알리는 진군나팔을 불어 주십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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