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육영수 여사.출마한 남편을 말한다.♠

작성자定久|작성시간13.01.06|조회수61 목록 댓글 0

                                 육영수 여사.출마한 남편을 말한다.♠

 

 

▲박정희 후보의 5인 가족.

 ⓒ 국가기록원

육영수 여사. 출마한 남편을 말한다.♠

 

이미 빼어든 칼자루라…

강직ㆍ성실…아내로서도 믿는 ‘대들보’

 

퍼스트레이디에의 꿈을 꾸기에 앞서

퍼스트레이디의 자리를 두해나 누려온 여인.

‘바깥분’보다 훤칠한 키에, 좋아한다는 연분홍

마직 치마저고리, 점잖은 시뇽 헤어스타일,

 

샤베르 핑크의 루즈가 가로지른 갸름한 얼굴이

서른여덟치고는 훨씬 젊어 보이는 육영수 여사.

청와대의 주인공이 될 자신이 있는냐?”니까

“주제넘은 일이 아닐까요? 표는 국민들이 찍는 건데…”하고

능숙한 제스처로 슬쩍 받아넘긴다.

 


▲1961년 10월 21일 서울 마포의 유린보육원을 찾은 육영수 여사.

ⓒ 국가기록원

 

 ‘그분’의 출마를 원치 않았지만 이젠 빼어든 칼자루라면서,

다행히 국민들이 밀어주어 집권하게 된다면

그는 아내로서 충실히 뒷바라지할 뿐이라는

육 여사는 조용히 말을 잇는다.

 

전 잘 모르는 정치와는 담을 쌓고 있기 때문에

그분의 정치적인 활동에 대해 말하긴 어려워요.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한 가정주부로서

가정생활에 충실하는 것이 제 의무일 뿐”이라고

여느 때 누구처럼 퍼스트레이디의 정치적인 관여란

생각도 못할 일이라고 육 여사는 강조했다.

 

▲사관학교 졸업식.

 

그렇지만 남편이 한 나라의 정사(政事)를 맡아 있는데

정치에 무관심할 수 있느냐면서 신문은 샅샅이 읽고

찾아오는 이는 누구든지 만나 딱한 사정을 듣고

남편에게 전해준다는 것.

 

“저번에도 공명선거 안된다는 둥

하도 정부를 비판하는 소리가 높아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었더니

‘당신은 어째 야당 같은 소리만 하느냐’고

조크로 받아 넘기시더군요…”하면서 웃는다.

 

▲청와대 틀에서.

 

그분은 원래 무뚝뚝해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결혼생활 13년에 일선으로 후방으로 쫓아다니면서

지나칠 정도로 곧은 성격과 한 가지 일에 대한

성실성과 강직성에는 무척 미더운 데가 있다고… 추켜올린다.

 

1950년 전란이 나던 해 초가을 처음 만나자

마음에 이끌려 그해 12월12일 곧 결혼,

지금 박 의장을 꼭 닮은 지만(5)군과

근혜(12)ㆍ근영(9)양 등 두 딸이 있다.

 

  [글, 옮김, 編: 定久]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