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팽 당하는가?] 별꼴 다봅니다. 일부 언론이, 文의 지시가 적와대 직원들에게 안먹힌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이게 뭔일인가? 더듬었더니 그게 일견 사실로 보이는군요. 현재 임 총서기의 졸개들로 文은 완전히 포위되서 그런 상황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文에게 유일한 통로가 김경수인데, 김경수는 지금 자기 코가 석자예요. 거기에다 임 집단이 김을 눈엣가시로 봅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하면 김경수가 임 집단에게 팽 당하는 것 같다는 말입니다. 사실 줏대도 없고 강견도 아닐 것 같아서 선택한 허익범 특검이 상상외로 김경수의 약점을 너무 많이 확보했고 드루킹에게 수집한 확실한 증거로 김경수를 옥조이기 때문에, 허특검이 원하지 않더라도 한순간에 文과 드루킹사이에 연결 된 고리가 들통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김경수는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를 제의하며 드루킹이 못 튀게 휘유했는데, 이 등신이 그 것을 드루킹에게 녹취 당한줄도 모르고, 특검에게 그런 사실이 없다며 강력하게 부인하다가 특검이 녹취를 들이대자 시인했습니다. 더구나 검찰 특유의 수사기법에 김경수가 완전히 말렸습니다. 검찰에 멍석말이 수사기법이란게 있습니다. 검찰이 피의자에 절대 불리하고 꼼짝못 할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면, 피의자에게 일부러 증거가 없는척하며 그냥 일반적인 추궁만합니다. 검찰의 트릭에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피의자는 범죄사실을 강도높게 부인합니다. 온갖 그럴듯한 내용(거짓말)을 추가하며 자기말을 믿도록해요. 검찰은 피의자의 부인 내용을 믿는척 1차 조서로 그런 거짓말을 모두 기록합니다. 모든 것을 옭아넣은 다음 검찰은 그제야 숨겼던 확실한 증거를 들이댑니다. 피의자는 대경실색하지요. 지금까지의 그럴듯한 거짓말들이 모조리 들통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항복합니다. 김경수가 그 숫법에 걸렸어요. 센다이 총영사로 회유 했다고 의심하는 특검을, 온갖 거짓말로 설득시켰다고 생각하고 안심했는데, 특검이 그런 녹취록을 들이댄겁니다. 그래서 단 3분만에 시인한 것입니다. 다시 작성한 2차 조서에다 거짓말 투성이의 1차 조서까지 첨부되어 재판부에 제출됩니다. 판사가 김경수를 좋게 볼 리가 없지요. 검찰은 이런 숫법을 “멍석말이로 똘똘 말았다”고 말해요. 나는 특검이 그 숫법을 살아있는 권력에게 쎠먹을 줄은 몰랐습니다. 평상적인 검찰로는 대단히 힘든기법입니다. 특검이기에 가능한 겁니다. 이제 김경수는 특검의 모든 추궁에 섯불리 부인하지 못해요. 드루킹이 센다이 총영사로 회유 할 때 했던 다른 가벼운 대화까지 녹취했는데, 뭔들 녹취하지 않았겠습니까? 드루킹과의 대화는 모두 녹음 됐다고 생각하겠지요. 특검이 흘리는 말이겠지만, 800시간분의 녹취록이 있다는 말에 김경수는 질렸을겁니다. 드루킹은 용의주도한 인물입니다. 마치 이런 순간을 예측했듯이 온갖 것을 녹취 녹화했어요. 정수기가 “경인선가자”라고 실성한 듯이 뇌까린 장면도 드루킹측에서 녹화했고 언론에 흘렸다는 말은 사실일 겁니다. 임 집단은 김경수가 특검에 완전 걸렸다고 판단 할 겁니다. 노군의 자살을 우파가 하도 의심해서, 이젠 노군처럼 자살도 시키지 못해요. 일단 文과의 연결고리를 잘라내야 합니다. 아마 모든 덤터기를 김경수에게 씌우고 잘라내려 할 겁니다. 그런데 맵시좋게 잘라내질 못 할 것 같군요. 몇 번 말했지만 文집단은 아주 대수롭지 않은 순간에 발각 된 것으로 무너집니다. 이게 그 중에 하나일지도 몰라요.ㅡ 손병호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