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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스크랩] 제123주년 독도칙령기념일에 부쳐ㅡ선우후락(先憂後樂)

작성자독도평화33(황용섭)|작성시간23.10.24|조회수14 목록 댓글 0

선우후락(先憂後樂)

 

 

                                                                                                                                독도평화33 대표 황용섭

 

 

해마다 맞이하는 독도칙령기념일(10.25)이면 어김없이 답답해지는 가슴입니다. 곰은 눈 속에서 길을 잃으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새롭게 길을 찾아간다고 합니다. 우리 인간에겐 역사가 있습니다. 오늘 독도칙령기념일을 맞아 일본의 한반도 침략사를 간단히 돌아보며 생각을 가다듬어보고자 합니다.

 

고대국가시대 일본은 신공황후의 신화인 삼한정벌설(三韓征伐說)’을 필두로 한반도 침략을 정당화하였고, 고려말과 조선 전기는 왜구의 발호로 살육과 약탈을 일삼았으며, 급기야 7년간의 임진왜란으로 한 하늘을 같이 하고 살 수 없다는 소위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원수지간이 되었고, 260년간의 도쿠가와 막부정권 하의 팽팽한 평화시대에 이어, 메이지유신 전후를 맞이하여 과거 조선 침략의 후예들이 다시 조선정벌이라는 정한론(征韓論),을 들고나와, 한반도와 대륙침략을 그들의 국책으로 삼아, 그 기조가 지금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굵직하게 보아 왜구-임진왜란-한일합방(조선병탄) 등으로 끊임없는 침략사가 바로 한일관계사의 줄기입니다. 여기 어디 우리가 일본을 침략한 적이 있습니까.

 

특히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은 노골적으로 조선정벌론, 즉 정한론을 다시 들고나와, 조선침략으로 자신들이 당한 서양세력과의 교역에 대한 손실을 만회함과 동시에, 대륙팽창[침략]정책을 그들의 국책으로 삼고,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승리를 계기로 군벌 중심의 제국주의로의 돌진을 가속화했던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먼저 제물이 되었던 것이 독도이고, 이를 시작으로 한반도와 만주 및 중국대륙과 아시아 전체로의 침략으로 이어졌습니다.

 

비록 자유, 평등, 박애 등의 세계 보편적 가치가 널리 통용되는 21세기 지금의 시대일지언정, 제국주의적 본질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한때 선진국 대열에 선 나라들이 하나둘씩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이 현실에서, 특히 우리가 걸어온 지난(至難)했던 한일의 역사를 돌아보면, 가슴 저 깊숙한 곳에서 다시는 독도는 물론 우리의 조국이 야만의 세력들에게 침탈되어선 안 된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15세기 신숙주의 해동제국기, 17세기 서애 유성룡 선생의 징비록등에서 하나같이 경계하신 일본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잊어선 안 되겠습니다. 바로 그 유비무환의 정신이 선조들이 우리에게 주신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숭고한 가르침일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제123주년 독도칙령기념일을 기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끝으로, 나라와 독도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시는 국내외의 모든 분들께 하늘로부터의 무궁한 영광 있으시길 합장하며, 기념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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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독도 평화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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