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7시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기억 속에 잊힐 뻔했던 사람인데 오늘이 세번째다.
부산에 출장차 들렸다고 했다 회사에서 부장으로 승격한 이후 줄곧 출장 업무만 한단다.
아침 9시 고속열차로 서울을 간다고 호텔에서 6시에 나와 절을 찾아온 것
참으로 기막힌 인연인데 여인이라면 수치심이 앞설 건데 전혀 그런 기색이 없다.
인사를 나누며 내민 봉투를 열어보니 은행수표 100만 원이 들어있다.
환선동굴 소변 사건을 기억하니 웃음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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