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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올해 농사 (이 겨울이 포근합니다)

작성자채홍조|작성시간08.12.05|조회수120 목록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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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0일 옥수수 씨앗 포트에 파종했습니다.그후 2 주간격으로 2번 더 파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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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4일 남편은 처음으로 경운기를 사서 밭갈이를 했습니다 삐뚤 빼뚤 서툴렀지만 금방 익숙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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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 2일간 밭을 갈고 관리기로 비닐 멀칭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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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초순부터 4월 중순 5월초 세번에 걸쳐 모종을 끝냈습니다 5월16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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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0일 하루가 다르게 옥수수가 자랍니다 고랑에 플래카드를 깔아 풀이나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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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1일 곁가지 따기를 했습니다 그후로 4번의 곁가지 따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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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0일 옥수수가 싱싱하게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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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6일 개꼬리(옥수수꽃)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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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6일의 옥수수가 여물기 시작합니다 이때 쥐눈이 콩을 옥수수옆에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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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2일 옥수수 7월15일부터 수확을 하기 시작하고 쥐눈이 콩이 자라고 있습니다 (가물어서 제대로 나지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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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초에 옥수수는 다 수확하고 대를 배어내고 콩순 자르기를 하였습니다 콩이 나지 않은 곳에 들깨모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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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눈이 콩이 잘 자라고 남은 밭에 김장배추와 무를 심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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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물어서 효소액비를 물과 함께주었습니다 배추가 잘 자라지요

11월26일 밭의 비닐 멀칭을 수거작업하여

차로 실어내어 폐비닐 집하장으로 갖다놓았습니다

비닐도 플래카드도 전부 수거하여 땅도 숨쉬고, 병충해도 얼어죽고 겨울을 납니다

내년 봄에 퇴비를 뿌려서 갈아 다시 농사를 지을겁니다 

이 아침이 포근합니다

보랏빛 안개사이로 살며시 얼굴을 내미는 태양은

좀 여린듯한 미소를 보내며 내 거실을 둘러보고 있다

 

타닥타닥 혼자 타는 장작난로에 호박고구마 몇 개 집어넣고

눈부신 햇살을 거실 가득 들여놓고 창가의 컴앞에 앉았다

혼자 떠드는 tv는 그냥 두고 나는 온라인세상을 정신없이 유영한다

나에게 온 편지를 읽으며 또는 내 글에 달린 꼬리 글에 댓글로 인사하며 

이아침 햇살이 유난히 포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안개 때문만이 아닐게다

 

노란 은행잎을 가지런히 수놓은 마당의 잔디밭에 함초롬이 젖어있는 작은 정원수들

키큰 은행나무도 잔가지에 내년에 싹틔울 떨켜들을 조불조불 매단 채

조는 듯 잠든 듯, 참새들만 떼 지어 후둑후둑 가지를 흔들어본다

그 옆에 뻘줌하게 서있는 2층 원두막을 기어오르던 덩굴식물들은

꼬부라진 손을 움켜쥔 채 속수무책으로 매달려있다

연못의 부레옥잠은 누른 잎을 물속에 집어넣고 물고기들은 그 밑에서 겨울잠에 들었다

 

남편은 개 두 마리와 아침산책을 나갔고

뒷마당에 칠면조와,오리 닭, 토끼들은 지금 아침밥을 기다리고 있을게다 

구수한 고구마 냄새가 난다

산책에서 돌아 온 남편은 식구들의 아침을 챙겨주고

마주 앉아 난로에서 막 꺼낸  말랑하고 달콤한 군고구마를 먹는다

조청이 묻어 나오는 따끈한 고구마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며 우리들의 하루가 시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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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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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ky9041 | 작성시간 08.12.05 전원에서 사시는 님이 참 부럽습니다 제집에 3 마리 개는 산책한번 못하는데요 참 그동네 개는 행복하군요
  • 답댓글 작성자채홍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12.05 네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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