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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
변함이 없다. 새해에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을 둘러싼 정치적 해석이 다양하게 쏟아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4일 한나라당 대구시당 및 경북도당 신년교례회에 참석, 신뢰와 화합의 메시지를 던졌다. 박 전 대표는 "지역발전과 국가발전만을 생각하는 순수한 동기와 열정을 가진다면 호랑이의 늠름한 기상으로 당당하고 힘차게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서로 신뢰하고 힘을 합쳐 지역과 나라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 발전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신뢰와 화합을 통해 도약하자'는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는 11일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둔 시점이라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일부 정치인들은 박 전 대표의 '정확한 표현'을 듣기 위해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인사들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박 전 대표가 세종시 문제의 키를 쥐고 있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다. 예산안과 노동법을 처리한 한나라당은 세종시를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난제로 보고 있다. 야권의 반대는 차치하고라도 친이와 친박의 갈등이 폭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탓이다. 현재 박 전 대표는 '세종시 원안+α'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로선 박 전 대표를 설득하지 않고선 세종시 문제를 풀기 어렵다.60명 안팎의 친박계 의원들이 반대할 경우 세종시 수정에 필요한 법개정이 불가능하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지방선거와 당내 갈등이 우려된다고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더이상 미룰 수도 없는 형편이다. 지역의 한 의원은 "세종시 문제를 미룬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지 않느냐. 어떤 식으로든 지방선거전에 깨끗이 털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박 전 대표가 신년교례회를 통해 화합을 강조하면서 세종시 문제가 의외로 쉽게 풀리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표시하고 있다. 친박계 의원들은 정치권의 해석에 대해 "과민반응"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지역의 한 친박 중진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세종시 입장이 바뀔 계기가 있었느냐"며 "박 전 대표의 발언을 신년 인사로 대범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친박 의원도 "박 전 대표는 세종시 수정안이 나올 때까지 특별한 언급이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시당 및 경북도당 신년교례회에는 박 전 대표를 비롯해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서상기 대구시당위원장, 김태환 경북도당위원장, 홍사덕·이해봉·이인기·유승민·이명규·조원진·이인기·김광림·이철우·강석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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