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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잘못 뽑았습니다

작성자노털2|작성시간24.05.12|조회수146 목록 댓글 2

'파렴치 重犯' 야당 대표가
대통령 종아리 때리며 벌주는 '엽기國家'

나성(羅城)의 잠 못 이루는 밤--(Sleepless in LA).
명품 배우 탐 행크스가 불면으로 뒤척이던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스핀 오프입니다.
한국의 총선이 끝난지 한 달이 가까와 오는데 아직도 '개열불'에 밤 잠 설친다는 미주 교포들이 적지않습니다.

나성의 잠 못 이루는 밤은 탐 행크스 류(類)의 '로맨틱 불면증'과는 결이 다른, 뭐랄까요? (걱정과 울분으로) 뒤척이고 또 뒤척이다 끝내 '날 밤' 새는, sleepless 보다는 tossing & turning 정도 뉴앙스의 영어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한국 여당의 총선 참패는 보수 성향 이민1세 미주교포들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줬습니다. 잠이 안 오고 일 할 맛이 나지 않고 매사에 짜증이 나는 번아웃 신드럼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는 교포들을 지난 한 달 사이 교회 등 모임에서 적쟎이 만났습니다.

이들은 보수여당의 총선 패배 자체보다 그 이후 일어난 야만적인 정치 상황--. 범죄자 이재명-조국 일당이 짬짜미해 벌이는 여의도의 살기(殺氣)어린 망나니 정치와, 이에 비해 너무나 무기력하게 망가져가는 여권의 모습, 복도에 무릎꿇고 앉아 벌 받고있는 말썽꾸러기 초등생같이 겁먹은 얼굴의 대통령--. 낯설고 혼란스런 이런 고국의 모습이 매일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전해지는 K타운의 불면의 밤은 길고 깊고 황량했습니다.

지난 4월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영수회담이란 게 열렸습니다. 이재명은 장장 15분에 걸친 '모두 발언'에서 10여 가지의 경고성 요구사항을 내밀며 대통령의 정치적 '항복'을 겁박했습니다.

조선시대 포청에 끌려나온, 목에 가쇄(枷鎖)까지 찬 중죄인이 포도대장한테 "네 죄를 네가 알렸다!" 호통치는, 딱 그 짝이었습니다. 아뿔싸! '제 죄를 제가 안다는듯' 이재명을 바라보는 대통령의 '짝눈'은 초점을 찾지 못하고 헤맸습니다.
영수회담을 비롯한 일련의 정국 상황을 보면서 한국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마저 버렸다는 한 지인이 내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드디어 나라가 망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쳐가고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 잘 못 뽑았습니다. 이재명 하나 잡아넣지 못하고 저렇게 무능하다니. 다음 정권이 이재명 같은 '무식 좌파'로 넘어가면 대한민국 끝장입니다. 좌파 세상 마르고닳도록 오래갈 겁니다."
"2년 전 윤석열 말고 이재명을 선택했다면 어찌 됐을까요. 이미 대한민국은 '과거형이나 과거완료형으로' 망했을 겁니다. 지금은 '현재진행형으로' 망해가고 있는 중이니, 그나마 불행 중 다행 아닐까요.?"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내 가슴은 시리고 공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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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폼나게 용산 '행차'를 다녀온 후 그가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대통령과 여당을 압박해 온 이른바 '협치'가, 협조할 협치(協治)에서 위협할 협치(脅治)로 바뀌는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사실은 반전이 아니라 이재명 일당이 말하는 협치는 애시당초, 허리춤에 날카로운 흉기를 숨긴채 입으로만 협치를 떠벌리는 가짜 협치였습니다.
내가 칼럼에서 여러번 지적했듯 나라야 어찌되든 윤석열 정권의 '폭망'만을 바라는 이재명 일당이 협치를 말하는 자체가 논리적 형용모순입니다.


이재명이 영수회담을 마치고 여의도로 '개선'한 후 짐작됐던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22대 국회에서 이재명을 결사옹위하겠다는 170여 '졸개 금배지'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나 "윤석열은 안 변했다" "더 이상의 협치는 없다" "특검으로 간다." "탄핵밖에 없다." 저마다 떠들며 협박 정치의 팡파르를 울렸습니다.
이들이 노리는 건 단 하나, 윤석열의 조기 퇴임을 유도할 탄핵입니다. 국민적 역풍이 두렵고 헌법재판소의 최종 탄핵 판결에도 자신이 없지만, 그래도 밀어부칠 수 밖에없는 절체절명의 이유가 있습니다.
언론은 사법 리스크라는 현학적 표현을 쓰지만 시정의 편한 언어로 바꿔 말하면 이재명과 조국 두 야당 대표의 '콩밥 리스크'입니다.

절대적 의회권력을 거머쥔 야당 대표를 감히 어느 '겁대가리' 판사가 콩밥을 먹이나 싶겠지만, 李와 曺를 구속하라는 다수 여론을 외면하고 이 둘을 풀어준 '겁대가리' 영장 판사와 재판장이 있었듯이, 어느날 두 야당 대표에게 "죄송하지만 콩밥 좀 드시죠--"하며 구속영장을 발부하거나 법정구속시키는 별종 '겁대가리 판사'가 짠! 하고 나타나 李와 曺에게 쇠고랑을 채울 수도 있습니다. 이들의 죄는 그만큼 엄중 명백합니다.
李와 曺에겐 윤석열의 남은 임기 3년의 정치적 사법적 불확실성이 악몽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루라도 앞당겨 탄핵 승부수를 띄우려는 조바심과 초조함의 기저(基底)엔 이런 절체절명적 불안 심리가 깔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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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의회 권력이라는 또 하나의 절대 권력이 구축됐습니다. 용산의 대통령 권력과 여의도의 야당권력이 진검승부로 자웅을 겨루는 헌정사상 초유의 다중(多重)권력구조가 형성됐습니다.
총의석 175석의 민주당은 국회 완전 장악에 혈안입니다. 그래야 용산의 대통령 권력을 누르고 정권 탈환의 이니셔티브를확고히 쥘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의장은 물론 관례상 제2당에 주기로 돼있는 법사위원장-운영위원장도 모두 갖겠다고 완강합니다. 여당이 반발하자 16개 상임위원장 모두를 독식할 수 있다고 한 술 더 뜹니다. 법도 관례도 개나 주라는 식입니다. 너 댓명의 언필칭 중진의원이라는 사람들이 국회의장을 하겠다고 나섰는데, 이 자들이 내 건 '공통 공약'이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는 개뿔"입니다. 일당 독재국인 중국 공산당이 의형제 맺자고 손 내밀 판입니다.

이재명 일파의 광란의 질주는 역으로, 보수 여당과 정권엔 호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만한 정치권력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돼 있습니다. 오만한 권력은 치명적 실수를 많이, 자주, 염치없게 저지르게 돼 있습니다. little me(겸손) 대신 big me(오만)를 따르는 게 절대 권력의 속성입니다. 3년 후 보수정권 재집권의 좋은 환경을 이재명과 조국이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추미애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국회를 가장 확실하게 개판으로 만들, 그래서 국민들을 완벽하게 진저리치게 만들 여의도의 뺑덕어멈 추미애가 "이재명과 개딸과 민주당만을 위한 편파 국회의장"을 공언하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법무장관 하면서 검찰총장 윤석열 혼내겠다고 어줍쟎게 설치다 尹을 대통령으로 만든 고마운 보수의 우군(友軍) 추미애. 그가 의회권력의 수장인 국회의장이 돼 또 한 번 '뺑덕어멈 쇼'를 해 줘야 윤석열에 이어 한동훈이든 오세훈이든 원희룡이든 누군가가 3년 후 용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추미애를 응원합니다. '추뺑덕' 화이팅!!

[임춘훈. 전KBS 미주지사장.
2024년 5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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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자유사랑 민들레 | 작성시간 24.05.17 노털간첩, 내용과 제목이 너무 다르지 않나? 내용은 선거를 치른 결과가 실망스럽다는 것에 가까운 것임. 그러나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의 정부수준은 나도 실망스러웠음. 그래도 대통령을 잘못 뽑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놈이 되었다면 그만큼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함
  • 답댓글 작성자노털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7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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