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남산길 1만 2천보 길을 여름에는 새벽에 가고 겨울에는 한낮에 간다 일주일에 적어도 세번 이상
꾸준하게 간다 그런데 오늘은 새벽 04시에 기상을 했다 세수도 안하고 치약도 없이 그냥 치솔질만 조심
스레 하고 주섬 주섬 줏어 입고 남산길에 올랐다 동안 걷기도 좀 쉬었다 임풀란트를 한다고 무려 이빨 다섯'
개나 발취하고 뼈이식과 기초 공사를 했는데 덧나고 엽증이 생겨서 수술을 하고 다시 심어서 고통이 심했고
아직도 불안정한 상태이다.
나만 달밤에 체조 하는줄 알았는데 나같은 사람들도 많더라 저사람들은 이 아침에 무슨생각을 할까?
하지만 나는 깊은 상녑에 젖어서 두시간을 조금 넘게 걸었다 그냥 걸었다 누구랑 마음을 나누어서 대화를
해볼 사람도 없이 차거운 겨울 바람이 불어 오는 남산길을 가다보면 손은 장갑을 끼어서 시렵지 않은데 난
페딩 마다 모자를 떼어서 버렸다 그러니까 귀가 시려온다 그래도 30분 이상 걸으면 이내 몸에 열이 올라서
걸을만 하다
내가 페딩의 모자를 버린 이유는 어린 나를 다 키우지 못하고 돌아가신 나의 아비가 나에게 늘 잔소리 마냥
하던 말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옥골선풍은 못된다 하더라도 의복은 단정하게 입어라 옷을 치렁치렁 하게 입
고 다니면 사람들이 너를 치렁 치렁하게 볼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싼 옷이 아니라도 의복은 단정히 입어야 한다
는 아비의 말씀이 생각이 나서 ...
그외에도 어린 아들에게 노자.장자.한비자를 읽게 하고 삼국지.열국지를 읽게 하셨다
어린 아들을 다키우지 못하고 먼길 가셔야 한다는 운명을 아셨기에 위의 양서들을 집중 해서 잃게 하셨다
많은 대가족 이지만 아비는 사랑방에서 항상 나를 안고 주무셔서 (동숙)을 하고 (겸상)을 받았다 막내 아들의
특권이다 같은 잘못을 해도 내가 잘못 한것은 철이 없어서 그런거다 하시고 펜으로 저의 얼굴은 그려서 주시
기도 하셨다 시골에서 낙동강가로 낚시를 가시거나 면사무소를 가실 때에도 항상 내손을 잡고 가시면서
휘파람으로 푸른하늘 은하수를 불러 주시면 난 돼지 멱따는 소리로 고래고래 소리를 내어서 노래를 불러도
이쁘게만 보시던 우리 아부지 ...
아버지가 돌아 가시는 순간에도 나를 품에서 놓아 주시질 않으셨다
내가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나 위기에 봉착을 할때마다 늘 아부지를 생각했다
오늘의 남산길 새벽 트레킹을 할때에 무려 두시간이 넘게 아부지 생각만 떠오른다 그만큼 내 마음을 둘곳이
없기 때문 일까 항상 혼자서 말없이 억척같은 세월을 살아 온게 아니라 수도 없이 극복 하며 살아왔고 몸은
운동 으로 단련 시키고 마음은 나름 정의롭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
뭔지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은 특별한 아침 이라서 주저리 주저리 하게 되내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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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왕검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2.15 어제 밤과 오늘 아침은 몽둥이로 머리 뒤통수를 얻어 맞은
기분이 자꾸만 들고 마음 한 자락 붙 힐 곳이 없는 사람같이 허 전 하기만 하다 우울증 인가 ? -
작성자금솔 작성시간 24.12.15 이 가페에 많은 글을 올려 주셔 오늘까지 이 카페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노털과 싸우는 모습도 재미 있게 보았습니다.
한가지 지적하라면 자기주장이 너무 강한분으로 독선으로 보일수도 있습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왕검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2.15 지적은 왜 하니 맘에 안 들면 지나가면 되지 누가 너에게 이런 권리룰 줬나 이 나이에 어떤 놈 눈치
보며 살겠니 여기서 국회의원 나갈 것도 아닌데 저 노털 같은 놈은 아주 박살 내 버린다 지금 내 글 근처에도
못 온다 지난번에 학교 보내려 다가 차마 그럴 수 없어서 참았지 그러나 그때 자료는 모두 보관 하고 있다
내가 가는 길이 비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꼬짭한 인간과는 타협 하지 않는다 니 가 그런다고 이 나
이에 니 말 듣고 행동 할 것 같으냐 빌어먹을 놈 이내 이놈이 재수 없는 인간 같으니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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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금솔 작성시간 24.12.18 재수드러운 것 한터 걸였네, 내나아 8순넘었는데 니나이 내보다 많나.
이놈 재수 없는놈,빌어먹을놈아라 했냐. 내것 가지도 절먹고 잘 선다
너 같은 안간을 뭐라고 욕해야 되나 불상안 안간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