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찬미
산은!
위대한 칸타타 오케스트라다
물이 오선지를 그으니
나무(희목)가 시를 쓰고
바람이 곡을 읊으면
새는 반주를 튕긴다
계절 따라 울려 퍼지는
신천지의 장엄한 팡파레
산은 Andante와 Allegro를 넘나들며
둥 둥 떠 간다
산은!
미워하는 자는 없어도
좋아하는 자는 있다
현명한 자보다는 덕 있는 자
잘 난 자보다는 잘 생긴 자
예쁜 자보다는 아름다운 자
빨리 가는 자보다는 오래 걷는 자
약삭빠른 자보다는 듬직한 자
다 큰 자보다는
크고자 하는 자를 더 좋아한다
산은!
어찌 청탁(淸濁)이 있으랴
착시다 환청이다 길 잃은 자에게는
나침판이 되어 주고
천길 벼랑 끝 기력이 상실된 자
아버지 되어 주고
배신의 나락으로 추락한 자에게는
어머니 되어 준다
너무 깨끗한 자는 먼지도 씌우고
교만이 지나친 자엔 속도조절시키면서
너무 완벽한 자는 재수를 시킨다
산은!
애니미즘이다
잠깐 빌려주었다 거둬 들이니
정령 앞에서
감히, 내 것이라 하랴
산 하나 차고 앉아
내꺼라 박 박 우기면
“그래, 네 것 해봐 언제까지인가” 하고
빙그레 웃는다
그러면 머지 않아 겸연쩍게 돌아와
어디 누울 자리 하나 없나 기웃거린다
만납시다! 식장산에서! 박사모 대전본부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8월7일 일요일 오전 9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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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한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8.01 오랜만에 산행한번 해보시지요! 날씨는 덥고 비도오고 비록 쾌적한 상태는 아니지만 한번쯤은 만나 얼굴도 익히고 담소도 니눠봅시다 이제 박사모의 진 면모를 보여줄 시기입니다 모입시다! 식장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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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풍요군자/이경배 작성시간 11.08.03 멋진 시 감사합니다 쵝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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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쉬크 작성시간 11.08.01 출첵....멋진 산행을위해.....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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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늘푸른조국 작성시간 11.08.02 쉬크님, 동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