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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성냥이 필요하다

작성자생명의 숲으로|작성시간12.11.24|조회수620 목록 댓글 1

jkStyleLifeⓔjabji 月曜아침&

추위에는 성냥이 필요하다

jk's safe and happy living(충청타임즈)

 

연말 가까워지면 생각난다. 성냥팔이 소녀. 덴마크의 안데르센이 쓴 동화다. 추운 겨울 성냥 담은 바구니 들고 밤거리 헤맨다. 아이들 장난에 신발 뺏겼다. 맨발로 다닌다.

 

이 소녀의 모델은 작가의 모친이다. 빈민가 출신. 어려서부터 걸식. 집집마다 문 두드리며 먹을거리 구걸. 빈손인 날에는 다리 밑에서 울었다. 바로 안데르센의 어머니다. 안데르센은 어머미의 그런 얘기 들으며 자랐다.

 

아버지는 가난한 구두직공. 게다가 그가 열한 살 때 작고. 궁핍과 동거했다. 그러나 부친이 밤마다 들려준 우화와 전설이 글쓰기에 큰 자산이 됐다. 부모의 애정이 작가로 만들었다.

 

성냥원료의 발견자는 연금술사다. 금 제조하려 한 지식인. 성공하지 못했다. 쓸모없는 전문가 소리 들었다. 그래도 헤닝 브란트는 1669년 원소 인(燐)을 발견. 타기 쉬운 속성도 알아냈다.

 

당초 성냥은 비쌌다. 부자들의 노리개가 됐다. 1온스(28.25g)에 250달러. 불 붙여 확 타오르는 걸 즐겼다. 19세기 들어 적린으로 성냥 대량생산-> 생필품이 되면서 소년소녀의 행상품목으로 정착했다.

 

행상은 개별 직접접촉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소매영업이다. 고객이 상품 있는 곳으로 오게 하는 매점=가게와는 반대다. 이곳저곳 소비자 찾아간다. 얼굴 맞대고 설득해서 판다.

 

물건만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다. 뉴스전달체계가 확립되지 않았던 시대에는 소식도 가져갔다. 곁들여 가십(gossip)과 루머(rumor)와 스캔들(scandal)도 운반했다.

 

우리 어머니들도 그 대열에 합류. 공주에서 조치원 장까지 머리에 이고 등에 지고 양손에 들고 갔다. 소래포구에서 꽃게와 갈치를 받아서 종로통 주택가 골목을 누비기도 했다.

 

그 시절 버스와 열차의 차장은 행상어머니들에게 절대 권력자였다. 그 사람의 그날 기분에 승차 여부가 좌우됐다. 제 시간에 타면 이문 남았다. 늦게 가면 본전치기도 힘들었다.

 

능력 있다면 굳이 행상할까. 좌판이나 노점도 한두 푼에 마련될까. 장돌림이 존재하는 이유다. 행상은 존속한다. 처자식 먹여 살리려는 방편. 오늘도 추위와 싸운다.

 

그럴 때 나는 뭐 하고 있는가. 덜 마시고 덜 입어도 산다. 아껴서 기부했다면 세상 어찌 되겠는가. 한파 속 불 지피는 성냥. 따뜻한 인정 됐을 거다.

 

정치도 행정도 반값이나 무상을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 함께 사는 세상 같이 따뜻해야 하지 않겠는가. 안심세상 만드는 길이다./end.

 

 

be there for you

you are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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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황금날개^ | 작성시간 12.11.24 문재인= 문재 =있는 =인간이다= 나는 그래도 조금은 특전사 출신이라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진 분이라고 생각 했는데,특전사에 자기는 절대로 가고 싶지 않았는데 억지로 차출 되어 갔다는게 한심하고 할말이 없습니다.지금 전방에서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하여 춥고 배고픈 데도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국군 장병과 특수 부대원의 사기를 저하 시키는 이런사람이 이름갑 대로 *문재있는 인간이 대통령 후보라니 ,.할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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