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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가 외연성을 확장시키는 길

작성자sheendaychule|작성시간17.01.10|조회수396 목록 댓글 4



99%라고 다 같은 99%가 아니다. 우리의 소득 구조를 보면 상위 1%가 전체 국민소득의 12%를, 소득 상위 10%가 국민소득의 48%를 가져간다. 나머지 90%가 절반을 나눠 갖는 것이 양극화의 현실이다. 야당과 노조는 상위 1%만 비판할 뿐 '10% 특권층' 문제는 외면한다. 자신들의 핵심 지지층이기 때문이다.



강철구 전 이화여대 교수는 최근 인터넷 기고문에서 '한국의 지배 구조를 이루는 것은 우파 세력만이 아니다. 민주노총 같은 조직된 노동 세력에 몸담은 대기업 노동자들, 공무원, 교사, 교수 같은 사람들은 차별적 임금과 직업 안정성을 누리는 소수 기득권에 속한다. 그럼에도 이들은 진보의 이름으로 재벌만 비난하며 약자인 척 행동한다'고 했다.



그러나 정치적 우군(友軍)이 없는 비정규직과 중소 자영업자인 90%''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다. 같은 일을 해도 4~5배 임금 차이가 나는 노동시장을 어떻게 개혁할지도 언급하지 않는다.



'개혁보수신당'이 생기고 여야를 넘는 제3 세력이 만들어질 모양이다. 이들은 '따뜻한 보수' 같은 미사여구 대신 기존 여야가 외면한 90%의 꿈을 담아낼 청사진부터 보여주기 바란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3&aid=0003242722



추신



보수진영은 종북빨갱이를 때려잡자는 구태의연한 구호만으로는 차기정권서 집권이 불가능하다. 위에 밑줄친 비정규직, 중소자영업자들을 지지세력으로 만들 틈새전략을 펼쳐야 한다. 마치 트럼프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력이었던 러스트벨트 일대 노동자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들을 지지세력으로 만들려면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하는 정치적 정당성(political correctness)과의 전면전을 선포해야 한다. 이러한 정치적 정당성의 최대수혜자들이 바로 저 정규직 노조와 각종 여성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518 및 세월호 유족들이기 때문이다.  



이들 단체는 상위 1% 계층과 비교하며 늘 자신들을 경제적, 사회적 약자라 지칭하고 이것을 빌미로 자신들의 기득권을 야금야금 키워왔다.



이런 현상을 가리켜 언더도그마(under dogma)현상이라고 부르는데 약자코스프레를 통한 갑질로 이들이 누리는 특혜가 커질수록 가장 피해를 입는 쪽은 비정규직 근로자, 중소자영업자와 같은 서민 이하 계층이란 말이다.   



보수진영은 이들을 핵심지지기반으로 만들어야 외연성이 확장되면서 야당에 맞서 싸울 수 있고 나아가 노동개혁과 구조개혁을 추진할 동력을 얻는다.  



그런데 작금의 보수진영은 종북척결이란 프레임에만 매달릴 뿐 여기서 더 나아가질 못하고 있다. 즉 보수가 수구꼴통이란 오명을 듣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보수의 전통적 가치인 종북척결을 버리라는 얘긴 아니며 이것을 지향해야 부국강병으로 가는 지름길인 것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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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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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무언일풍 | 작성시간 17.01.10 제가 늘 주장하던 걸 노니적으로 잘 설명한 중요한 자료 입니다,...
  • 작성자무언일풍 | 작성시간 17.01.10 진짜 중요한 자료 입니다..이런 논리적 자료가 없이 귀족노조들의 집단 선동에 세뇌 되는걱 약자들입니디.
  • 작성자SJin | 작성시간 17.01.10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폭 넓은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좌익과 대결하기 위해서는
  • 작성자진정한 보수맨 | 작성시간 17.01.18 우익은 젊은 분들이 부족합니다. 앞으로의 10년 20년뒤 역사의증인과 시대의증인분들이 안계신다면 이나라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섭니다. 당장의 1~3년이 중요한게 아니고 폭 넓은 지식으로 논리적으로 접근한다면 젋은 층들한테도 충분히 지지를 받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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