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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파주지부

[스크랩] [파주시]김연아 월드 쇼트 후 기자회견과 아사다 포럼의 경기 반응

작성자촌장 정종근|작성시간13.03.17|조회수82 목록 댓글 0

목주하는 댓글과 페어 및 남자 싱글 경기 시청 때문에 지금에서야 글을 올리게 되었는데요 남싱은 곧 오후에 글을 올리기로 하고 그보다 먼저 여싱 관련입니다. 언제나처럼 월드 챔피언쉽은 쇼트 경기 후 쇼트 1,2,3위에게 스몰 메달을 수여하고 공식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예전에는 기자들 질문까지 다 영상이 떴는데 이번 캐나다 월드는 편집해서 일부만 하이라이트로 보여준 것이 좀 아쉽습니다.




자 이 작은 메달이 내일 오전 큰 메달로 변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경기 후 소감을 시작으로 3위 무라카미 2위 코스트너의 소감인데 지난 여름 올림픽 때 남자 친구의 약물 사건 등으로 고초를 겪었던 코스트너에게 한 가지 더 반응을 물어본 후 하이라이트가 종료되는 것이 좀 불만이긴 합니다. 기자들의 질문이 어떤 것이었는지 알 수 없네요. 남자 싱글 기자회견의 경우는 기자 질문까지 다 영상이 있는데 타 종목은 다 이런 식으로 하이라이트입니다.


어쨌건 무라카미는 "이번이 세번째 월드여서 침착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고 경기 시작 전에는 좀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통역이 좀 해맴) 자신감을 갖고 경기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예전 아사다처럼 통역이 아예 답변을 써 와서 읽은 것 보다는 훨씬 좋은 모습이지만 역시 일본식 교과서적 답변입니다.


이번에는 김연아 선수 통역이 좋네요 발음도 확실하고 김연아 선수의 의도를 잘 전달한 것 같습니다.


코스트너는 "더 많이 노력한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얻는다고 생각했지만 여기 와서는 그렇게 느끼지 못하고 다시 처음부터 하는 기분이었다. 이런 자리(월드)에 이미 10번이나 와 봤지만 월드는 언제나 어렵다" 라면서 은근히 자신의 오랜 경력을 과시합니다.


뒤이어 아마도 지난 여름의 은퇴 고려 후 복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이렇게 답변합니다.


 '지난 10년간 저는 그랑프리와 월드에 계속 출전했는데 그 반면 사생활에서의 코스트너는 없었다. 작년에 월드 우승 후 그간의 커다란 꿈을 성취한 것이고 (마음 속으로는) 이미 포기하고 저에게 보통의 25세 여자의  시간을 줄 적기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친구 및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물론 그랑프리 시리즈를 이번 시즌에도 TV로 보았는데 그러면서 쉬기로 한 결정이 잘못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졌고 복귀하고 싶어하는 내면의 소리에 따르게 되었다"


확실히 이번 캐나다 월드에서는 일본세보다 카롤리나 코스트너에게 더 호의적인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ISU 회장 친콴타의 비호를 받고 있는 현역 월드 챔프라는 후광은 절대 무시될 수 없는 것이죠. 또한 심판진의 대다수가 유럽인이고 그 감성과 문화에 잘 맞는 프로그램을 들고 나온 코스트너이기에 실수 많은 아사다 마오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예전에는 연기가 들쭉날쭉하고 실수가 많아 한 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기도 했고 북미 대륙에서는 성적이 급전직하하기도 했지만 꾸준한 노력 덕분에 멘탈도 강해졌고 이젠 2009년의 캐나다 조애니 로쉐트 이상의 강자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우리 언론은 왠지 완전히 무시했지만....


 기술적인 면에서, 구성 요소라는 측면에서 그러나 코스트너보다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이 훨씬 난이도가 있고 코스트너가 프리에서도 시도하겠지만 쇼트에서 실패한 3-3은 아직은 코스트너에겐 어려운 벽입니다. 쇼트에서 그 실패에 회전 부족이 가해지지 않은 판정은 의문으로 남길 수 밖에 없지만 이 선수가 3-3을 인정받을 수 있게 해 낼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다만 볼레로 프로그램은 심판진과 전문가들의 호평을 레 미제라블 만큼 받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PCS 싸움도 진행될 것 같습니다. 결국 판정 스포츠의 한계란 심판이 점수를 주는 거라서요....


원론적으로 그리고 철학적으로는 피겨 스케이팅이란 관중과의 커넥션이 중요하지 심판과의 커넥션이 중요한 스포츠가 아닙니다만......현실은 심판이 키를 쥐고 있지요. 다만 이번 쇼트 경기의 여러 의문의 판정들에 대해 각국 여론이 좋지 않아 심판들의 자의적 컨트롤은 좀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희망 섞인 전망을 해 봅니다.


우리 언론은 언제나처럼 일본 기사와 아사다 마오 쪽의 반응에 민감한데 객관적으로 어제 쇼트 경기 결과와 내용을 놓고 볼 대 7.7점의 점수 차이보다는 아사다가 가진 3A의 위력이 별로고 프로그램이 3A의 사용으로 전반적으로 흔들려 있다는 점에서 저는 위협 요소가 매우 약하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언론은 그 속성상 한-일 관계를 자극하면 클릭이 몰린다는 것을 이용하려 하는 것이겠지요.


이탈리아 언론 기사를 보니 대체로 결과 중심으로 보도하며 큰 호들갑은 없는데 "실수 없이 해야 역전이 가능할 것" 정도입니다. 다만 작년에는 쇼트 3위였다가 프리에서 역전했으나 올해는 김연아가 1위에 있어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언론 역시 아사다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 연맹이 운영하는 아이스네트워크는 "예전처럼 김연아는 쇼트 승리하며 아름다웠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김연아 선수의 인터뷰 및 경기 상보를 전하고 2~4위는 짧게 점수와 순위를 보도하고 아사다 마오는 거론되지 않았으며 후반부에는 주로 미국 선수들인 와그너와 골드에 관한 내용을 다룬 후  이렇게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Whether the Queen will hold onto her rule come Saturday remains to be seen, but judging on her first impression in London, her spot in skating's royalty remains intact.


여왕(김연아)이 왕좌를 지켜낼 지는 토요일 저녁을 기다려 봐야 하겠지만 캐나다 런던의 쇼트 판정 결과로 볼 때 스케이팅에서 그녀의 자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누가 보더라도 선계와 인간계의 차이가 3점밖에 나지 않는다는 것은 억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그런 인간계의 욕심은 그 뜻을 이뤄낸 적이 없음도 우린 압니다.


참고로 일본 내의 ch2가 아니라 아사다 마오 영문 포럼의 분위기를 간략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나왔을 때의 모습입니다.


- 연아는 매우 침착해 보인다. 그녀는 어떻게 그 압박감을 이겨내고 있는 걸까? 아사다는 항상 긴장한 모습인데...

- 연아는 3-3을 마치 걸어다니는 것 처럼 손쉽게 해냈다. 아...죽기 전에 가서 자야겠다.(웜업 때)

- 연아 굉장히 잘했다 3-3은 대단했고 큰 점수가 나올 거야

-  언제나처럼 클린이다 부디 공정한 점수가 나오기를.....


(점수 나온 후)


- 뭐가 다운그레이드 된 거야?

- 클린했지만 69.97이네 와 난 훨씬 더 많은 점수를 예상했는데...점수에 불만이라는 건 아니고....김연아는 그 점수에 놀란 것 같아. 더 나와야 하는데 하고....

- 약간 .놀랍다.  헤이 이건 김연아의 최고의 쇼트였다고.....69라는 소리에 김연아도 놀란 것 같다

- 기술 점수가 낮은 걸로 봐서 회전 부족이 있었거나 레벨을 놓친 것 같다.

- 이 점수라면 마지막 그룹 선수들이 뛰어넘을 수 있는 여지도 주었네...

- 클린인 줄 알았는데....69.97이라...나쁘지 않은 의미로 난 놀랐어.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훌륭한 연기였다. 스핀에서 레벨을 낮게 받았나?

- 이번 테크 누구야? 야마노 신(일본인으로 아사다에게 박하다고 일본인들 사이에 알려진 테크)이 없어서 천국인 줄 알았는데 이거 더 엄격한 테크가 왔나 보다.


- 시모넨코가 트위터에서 말하기를 플립 롱에지에 스핀 레벨 3이 2개란다. 모르겠다., 너무 점수 짜게 받았어.


그들이 보기에도.....이 점수는 자신들에게 좀 마음이 놓이는 것이긴 해도 짜게 나온 거라는 거죠......


자 이제 아사다 차례......


- 3A 했어! 어 뭐야 스핀 왜 저래?

- 룹을 팝 했어........

- 악....안돼~~~~~~


- 3A는 투풋 회전 수는 채운 것 같지만....룹만 아니었으면 좋은 점수일텐데.....

- 62.10 현재 5등.....


- 심판 꺼져........


바로 코스트너 등장


- 3-3 넘어졌다!! 연아가 쇼트는 확실히 이겼네..아사다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 3A에 회전 부족과 룹 1회전을 넣어 봐 그럼 알 거야.

- 김연아 2년 쉬고도 쇼트는 범접할 수 없네 이걸로 그녀의 스태미너와 준비 상황은 말 다한 거지...

- 나도 동의 밴쿠버 때의 김연아가 이번 월드에 왔다면 아무도 이길 수 없을테고...농담 아닌데 이번 판정 만족해 아사다는 멍청한 실수를 여러 개 했거든....좀 말하기 이르려나? 아사다는 투풋 3A에 가산점 받은 것 같고  코스트너의 PCS는 차트 바깥으로 갔네(예상 이상의 점수라는 뜻) 이걸 뭐라 해야 하지?

- 필립 하쉬 트위터에 "아사다가 투풋 3A에 +GOE를 받았다 허? 라 했네....


- 아니 코스트너 넘어졌는데 66.86이래 제기랄.....

- 원 저런 코스트너 기분 나뻐.....그 점수는 장난인가? 오스몬드랑 무라카미가 불쌍하다. (그 수준이란 이야기)

- 심지어 그들은 클린했었다고....

- 아...아사다 때문에 슬프고 코스트너 때문에 화가 나. 하지만 아사다는 아직 메달 딸 수 있을 거야 어쩌면 김연아가 실수 여럿 하면 이길 수도 있을 지도...

- 또 저주의 6등....

- 맞아 아사다에겐 공정했던 심판이 코스트너에겐 선물을 주었어.


- 놀라운 대회야. 김연아가 밴쿠버 때의 컨디션이라면 아무도 이길 수 없어. 어린 세대들은 아직 도전할 만큼에 오지 않았고...그게 김연아와 피겨 스케이팅에는 좋은 일이지만 아사다에겐 걱정스럽지.


.자 그들도 볼 건 다 봅니다........아사다에겐 지기들 기준으로 공정(객관적으로는 후했고)했고 코스트너에겐 선물을 안겼고 김연아에겐 일본 팬들이 보기에도 박했던 판정.......


내일 오전...그 모든 걸 날려 버립시다. 얼음 위의 일은 얼음 위에서 결정해야죠!


P.S. 마지막 연습 동영상이라네요........이걸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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