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팔월의 마지막날인데, 부슬비 내리는 이른아침입니다. 션한 기분이 들어 좋군여,항상 아침은,덩달아 바뿌게 시작케 되네예,다들 신호등 무시는 의식없이 다반사로 저질르고- 전철안은 훌빈하게 비었는데도 누구동작이 재바른지 좋은자리 라고 표식도 없건만...여유라곤 눈꼽만큼도 안보이는 일상이 오늘도 이어지는 아침의 풍경 이네요,좀은 살벌한 풍경이라 혀도,에너지가 충만해 보여서, 나름대로 생동감있는 현실이 활기차 보여서 좋습니다.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끝이 어딘줄 몰고,가다보면 이촌에 도착하야,환승해서 가다보면 인덕원에 도착,다시 버스타고 서청대로의 출근이,사백회을 훨~넘긴거 같으네요,서청대 안으로 들갈때는 빗방울이 떨어지더만,나올땐 그치고선 햇님은 안 보이는데,하늘은 맑아지고 있어,서초동에 도착, 출구로 올라가니 햇살이 방긋 반겨주며,우글거리는 자동차 속에서도,상쾌하고 시원한 산소의 느낌을 올만에 느껴 봅니다.
항상 웃으며 반겨 주시는 저의 옆집(구두방)내외분들, 오늘도 여서 그냥하라고 친절베풀지만, 대검앞도 집회신고를 해놨기에 장기간을 비워두면, 건너편 좌빠리들한테 책 잡힐것 같아서 갔더니,왠일?눈에 가시같던 좌빠리들이,현수막만 붙여놓고 차량과 앰프를 철거 했군여,하이고 반가워라~~
3주만에 고향같은 대검앞에 오니,맘이 편안합니다.언능 태극기와 현수막을 걸고,음악 틀어놓으니,늘상 지나시는분, ''오늘 시원해서 좋습니다.수고 많이 하십시요''하고 인사건네 시며 가시고요,요긴 장소가 넓어서 태극기 맘껏 휘들러도, 암도 뭐랄사람 없어 좋습니다.
좀 있다보니,연세 지긋하신 목회자분이 오셔서,얌전하셔서 욕같은건 못하실줄 알았는데, 건너편을 가르키시며,''쌍놈의 세끼들이 어제까지 올매 시꾸 랍게하는지?가서 욕을 한바탕 해주고 엎으버리고 싶었는데, 저가 기운이 없어서 모했는데
잘 갔네요,속이 쉬원합니다. 거지같은 간첩늠들''하십니다. 오매~암만봐도 그런욕을 하실 분으론 생각도 못했는데...ㅎ 글구 ''승리 하십시요''하시며 가십니다.
한참하다 물을따라 마시는데 빵빵 소리가 나길래 봤더니,제 물병에 물이 좀 밖에 없는걸 보셨남?물병 받아가라고 차를 세워놓고 부르시는뎅,50대정도 되시는 좀 젊은사람인데,차는 스타렉스 이고요,금방 냉장고 에서 꺼낸거같이 시원 합디다. 전번에 주신분인가?그때는 시원치 않았었는데... 이래서 여긴,인정이 있어서 좋아요.
점심을 먹을려고 대검정문
으로 들어가니,키큰 경위가 ''이제 안하나했더니 또 왔네요'' 합니다.''그동안 비도오구 한참 더울땐 삼거리에서만 했어요'' 했더니,그러시냐며 저만치
얼굴 돌리는데...보기싫으도
또 봐야겠쥬ㅡ 대법원식당에 단골이 되다보니 맨날 국을 쪼매만 달라했더니 이제 말 안해도 알아서 좀만 주는데, 어젠 돈까스같은거 나왔는데 슈프는 많이줘도 됐었는데.
것도 좀 밖에 안 주데요,뭐 걍 넘어 갔었쥬ㅡ
점심 잘먹고 외따로 벤치가 있는데 앉아서 폰 들여다보다 졸려서 10여분 앉아 졸다가 내려와서 할려니,오훈 땡볓인 관계로,그늘,양지를 왔다갔다 하면서 하고 있는데,대략 50대 같은 아주머니 한분이,''매일 이렇게하세요?''해서,''여기선 일주일에 화,금욜,두번만해요'' 했더니,안경을 벗더니,네에~ 그러면서 휴지로 눈을 닦으며'' 아효!눈물이 나오네요''하며 ''힘드실텐데''...하곤,창피한지 고개도못들고 얼른 가시네여, 에효~ 오늘은 날씨도 맑고 쾌청하고,인사 건네는 사람도 많아 기분도 좋았는데,지난 달에도 언분이 절 울리고 가시더만,오늘 이 아줌씨가
또 맴을 울적하게 맹글어놓고 가뿌니...
구름도 종종 해를 가려주니
마이 덥지는 않습니다.퇴직 경찰이 오늘은 늦게 경우회에 출근하는데 세사람을 대동하고 지나면서 꾸벅하며''수고합니다 하니,같이가던 세분도 덩달아 살짝들 고개숙이며 가시는군여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오늘은 끝날때까정,격려와 응원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마치고 짐을들고 구두방에 갔더니,삼거리에서 지만원 박사가 집회를 하고 있군요, 재판장들을 규탄하는 집횐데 200여명 정도 오셨는데요,전 힘들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오늘 일기는 여기까지만... 감사합니다. 2018년 08월 3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