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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 당한 오늘
나는 마음이 참 서글프다
햇볕정치 한다며 북한에
엄청난 돈 갖다준 대통령들도
멀쩡히 대통령 노릇 끝까지 하게 내버려두고
나랏돈 뭉텅이로 먹은 대통령들도
멀쩡히 대통령 노릇 끝까지 하게 내버려두고
세월호와 최순실로 몰아부쳐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시켰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이 다 잘했다는 건 아니다
소통 잘 안 되었고
세월호 사고 민첩대응 못했고
어처구니없는 최순실에게 의지했고
그런 허물 인정하나
그 허물에 눈덩이같은 억지 붙인 파면 조건은 인정 못한다
그러나
신문도 방송도 촛불도
모두 어느 한 구심점에 의해 꼼짝없이 돌아가는 것 같은
그런 무서운 분위기가 삽시간에 국민들을 세뇌시키는 것 같은
그리하여 공산주의가 활개칠 것 같은
그런 무시무시한 분위기가
대통령을 때려잡은 것 같아서 찝찝하다
대통령 하시지 말고
그냥 이쁘게 사실 것을
험한 구덩이에 빠져서 온갖 수모 당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참 불쌍하다
어쨌거나 이 나라의 대통령이었는데
그토록 흉한 말로 진구렁에 넣고 밟는 그 무리들이 정말 무섭다
그가 이나라의 대통령이었다는 것
그리고 북한에게 당당히 맞섰던 것
그 두가지 만으로도 나는 그를 욕하지 않는다.
"사랑합니다.
이 나라 모든 이들이 당신을 버린다해도
나는 아직 당신을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그 사랑 변함 없을겁니다."
(2017. 03. 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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