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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신록의 잔치다.
이 양하 교수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 아름다운 시절을 예찬할 것이다.
이제 막 태어난 신록은
찬란한 햇볕아래 눈부시게 아름답다.
하지만 이젠 보인다.
신록에 감춰진 음영
그 이면의 아픔이 느껴지는 건..
일상은 무섭도록 냉정하게 흘러간다.
저마다 이 세상을 살아내느라 힘겹다.
그 속에서 무심히도 시간은 간다.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TV는 예정된 프로를 하고
사람들은 제 갈 길을 간다.
아, 님은 이 좋은 계절에
어떻게 지내실까?
이 향그러운 대지의 기운 한번 호흡하지 못하고,
학처럼 여위어 가시는 건 아닐까?
어려우시겠지만
차라리 잡초처럼 무성하셨으면..
그리고
작금의 태극기의 분란에
가슴이 아프다.
지난 겨울 함께 했던 가슴이 뜨거웠던 우리들..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고
공통분모를 찾아 방법을 모색하면
길은 열리리라 생각한다.
분명한 건
여기서 멈추지 말자는 것이다.
사건은 아직도 진행중이고,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대로
세월속으로 묻히고,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기에는
흘린 피눈물이 아깝고,
가슴속의 상처가 너무 깊다.
그리고
너무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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