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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내음이 가득한 저녁

작성자영모대|작성시간17.05.14|조회수311 목록 댓글 2

온 세상이 신록의 잔치다.

이 양하 교수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 아름다운 시절을 예찬할 것이다.

이제 막 태어난 신록은

찬란한 햇볕아래 눈부시게 아름답다.

 

하지만 이젠 보인다.

신록에 감춰진 음영

그 이면의 아픔이 느껴지는 건..

 

일상은 무섭도록 냉정하게 흘러간다.

저마다 이 세상을 살아내느라 힘겹다.

그 속에서 무심히도 시간은 간다.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TV는 예정된 프로를 하고

사람들은 제 갈 길을 간다.

 

, 님은 이 좋은 계절에

어떻게 지내실까?

이 향그러운 대지의 기운 한번 호흡하지 못하고,

학처럼 여위어 가시는 건 아닐까?

어려우시겠지만

차라리 잡초처럼 무성하셨으면..

 

그리고

작금의 태극기의 분란에

가슴이 아프다.

지난 겨울 함께 했던 가슴이 뜨거웠던 우리들..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고

공통분모를 찾아 방법을 모색하면

길은 열리리라 생각한다.

 

분명한 건

여기서 멈추지 말자는 것이다.

사건은 아직도 진행중이고,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대로

세월속으로 묻히고,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기에는

흘린 피눈물이 아깝고,

가슴속의 상처가 너무 깊다.


그리고

너무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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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영모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5.15 참,나. 댓글 지우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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