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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

작성자거룩한분노|작성시간11.09.14|조회수51 목록 댓글 0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양사언)라는

시조를 모르는 한국인은 거의 없지만, 이 시조가 내세우는

중국의 태산 높이를 아는 한국인은 드물다. 

 

태산의 높이를 물어 보면, 백두산을 생각하고 최소한 3000미터가 넘는 걸로 생각한다.

백두산 2744미터에 1000미터 이상 낮은 1524미터라고 하면, 대개 깜짝 놀란다.

사실 이 시조에는 조선 사대부의 사대주의가 잘 드러나 있다.

우리 나라에 중국을 상징하는 태산보다 훨씬 크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하절경 금강산만 해도 1638미터,  설악산은 1708미터다.

굳이 중국의 태산을 높은 산의 대표로 내세웠다.

 

중국의 문헌을 워낙 많이 보아 중국 것이면 무엇이든지 우리보다 크고 높은 줄 알았던 것이다.

아마 고구려 사람이었다면 틀림없이, '백두산이 높다하되'라고 읊었을 것이다.

 

아무튼 그 높다든 태산보다 지리산은 무려 400미터나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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