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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9일 월요일 경남본부 연합출석부입니다.

작성자티아라|작성시간11.09.18|조회수139 목록 댓글 60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 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의

대중가요에도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그런 가사 하나에도

곧잘 귀를 모은다.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멀리 떠나 있는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깊은 밤 등하에서 주소록을 펼쳐 들

친구들의 눈매를, 그 음성을 기억해낸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한낮에는 아무리 의젓하고

뻣뻣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해가 기운 다음에는

가랑잎 구르는 소리 하나에

귀뚜라미 우는 소리 하나에도 마음을 여는

연약한 존재임을 새삼스레 알아차린다. 


만나는 사람마다

따뜻한 눈길을 보내주고 싶다.

한 사람 한 사람 그 얼굴을 익혀두고 싶다.

이 다음 세상 어느 길목에선가

우연히 서로 마주칠 때 


오~ 아무개 아닌가 하고

정답게 손을 마주 잡을 수 있도록

지금 이 자리에서 익혀두고 싶다. 



이 가을에

나는 모든 이웃들을 사랑해주고 싶다.

단 한 사람이라도

서운하게 해서는 안될 것 같다.






법정스님의 말씀입니다.
가을~~~참 좋은 계절입니다.
머지않아 낙엽 태우는 향도 그윽히 피어오르겠지요!
가을은 모든사람을 너그럽게 만드는 마법도 지녔습니다

누군가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먼저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심이.....
새롭게 한 주가 시작됩니다!
아름다우신님들 기쁨가득한 나날 되십시요~

티아라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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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티아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9.19 박사모 사랑해요님!
    하루만에 싹 얼굴을 달리하는 날씨가 신기하기도 했는데....
    역쉬 가을은 참 좋은 계절입니다...기쁨가득한 나날 되십시요!
  • 작성자류진~팜 | 작성시간 11.09.19 오늘은 완전한 가을날씨처럼 시원한 하루였습니다
    티아라님 출석봉사 감사합니다
    동지님들 즐거운 저녁시간 되십시요
  • 답댓글 작성자티아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9.19 네~행복한 하루였지요^^
    이 가을이 좀 길었으면 하는 바램 ...모두의바램일테죠!
    류진~팜님 편안한 오후 시간 되십시요!
  • 작성자진서구 | 작성시간 11.09.19 성큼 다가운 가을 날씨로 편하게 하루 마무리합니다.
  • 작성자이쁜 몬난이 | 작성시간 11.09.19 출석이 늦었습니다 ~~
    하루 사이 날씨가 이렇게 변할줄이야 ...
    곧 겨울이 올것 같네요 가을을 느끼기전에 겨울이 오면 안되는데 ㅋㅋ
    티아라님 출석부 감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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