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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세 농민 ‘늦깎이 학사모’… 진주 구자천씨

작성자e-가고파|작성시간12.02.23|조회수65 목록 댓글 0

69세 농민 ‘늦깎이 학사모’… 진주 구자천씨
경남과기대 작물생명과학과 농학사 학위
기사입력 : 2012-02-23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작물생명과학과를 졸업한 구자천씨가 학사모를 쓰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늦깎이로 대학생활을 시작해 젊은이들과 나란히 학사모를 쓴 만학도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고희를 앞둔 구자천(69·진주시 초전동)씨.

그는 22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작물생명과학과 농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60년대 초 경제적인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그는 배움의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 2005년 진주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학교에 입학해 2008년 졸업을 했다.

농업을 주업으로 살아 온 그는 농사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08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작물생명과학과에 입학했다. 재학 중 학과에서 ‘큰형님’으로 통한 구씨는 젊은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학교생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대학생활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됐다”며 “공부를 통해 친구도 많아지고 집안의 손주들에게 좋은 모범사례로 비쳐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나이가 들수록 세상을 살아 온 지식이 공부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배움은 평생을 두고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정경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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