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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작성자확실한곰|작성시간12.07.04|조회수12 목록 댓글 2

아무리 학처럼 고고한 사람도 마음속에 깨달음이 없어면 범부보다 못하다



꽃을 가꾸며 대나무를 심고
학과 놀고 물고기를 보는 것에도
한갓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만일 헛되이 눈앞의 광경에만 빠져
아름다움만을 즐긴다면
그것은 유학에서 말하는 구이지학이며
불교에서 말하는 완공일 뿐이다.
무슨 아름다운 풍취가 있겠는가?

 

 

Winter Temple


 

 

사람의 마음에는 본래 아무것도 없다

텅빈 마음속에 무엇인가를

들어가게 하는것도 사람이다

텅빈 마음은 거울과 같아서

무엇을 넣는가에 따라

마음은 다르게 보인다

 

거울은 본래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무엇이든지 비친다.

그러나 거울은
어떤 물체가 앞에 나타나야 비치게 된다.
물체가 사라지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거울에 물체가
비쳤다 하여 거울로부터 태어난 실물은 없다.
그저 비친 것 뿐이다.

또한 물체가 사라졌다 하여
거울로부터 없어진 것은 아니다.

그저 사라진 것 뿐이다.
거울에 아름다운 꽃이 비쳤다.

그 비친 영상은
아름답지만 거울 자체는 아름답지 않다.
더러운 것이 비쳤다 하여
거울 자체가 더러워지는 것은 아니다.

거울에 물체가 비쳤다 하여
거울 자체의 무게가 더해지는 것도 아니고,
물체가 사라졌다 하여
거울의 무게가 줄어들지도 않는다.

인간 본래의 마음은 어떤 악으로도
더럽히지 못하고 어떤 선으로도
그 이상 이익되게 할 것이 없다.

이미 선악을 초월해 있다.

인간의 마음이 거울 같다고 하면
혹 그 마음 속에 무엇인가 비치는
물체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거울이란 한낱 비유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아무 것도 없다.

 

가장 이상적인 생활 태도는

 물과 같은 것이다.
물은 만물에 혜택을 주면서

상대를 거역하지 않고,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물처럼 거스름이 없는 생활 태도를 가져야
실패를 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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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레드로즈 | 작성시간 12.07.06 좋은글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 좋은글귀 많이올려주세요 .
  • 작성자확실한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7.06 레드로즈님 반가워유 ~~~
    님의 고운 흔적 감사 드리며
    언제나 행복 가득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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