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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작성자푸른 돌(靑石)|작성시간22.08.15|조회수28 목록 댓글 7
(..아름다운 배롱나무꽃이 만발한 대구 영남루의 호젓한 풍경..)

 

 

배롱나무

 

 

봄꽃이 다 지고

6월의 넝쿨장미가 한껏

요염한 그 자태 자랑하면

 

뒤늦게 피는 꽃

남들은 다 지고 열매가

토실토실 커고 익어가는데

 

니가 무슨 꽃이야 나무지

아녀, 아름다운 배롱나무꽃

여름꽃의 대표라 자랑하지만

 

누가 봐도 나문지 꽃인지

헷갈리는 배롱나무의 꽃을

더러 백일홍이라 부르기도 한다

 

8월도 중순으로 접어들어

여름 막바지로 훌훌 달려가면

여기저기 만발하는 배롱나무꽃

 

2022년 8월 15일

'조용한 광복절 아침에'

푸른 돌(靑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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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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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15 3.한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다.
    지금도 진보와 보수는 다시 봐서는 안 될 적이요 반대파다. 머리를 맞대고 국정을 논하고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인이 드물다. 아니 거의 보이지 않는다. 세 김씨 시절은 그래도 싸우더라도 우국충절의 마지막 모습은 지킬려 했다. 국민은 안중에 없고 당리당략이 우선이요 사리사욕을 앞세운다. 경제는 정치에 휘둘려 악법을 양산하고 서민을 위한다면서 서민을 더 어려움에 처하게도 한다. 저네들은 춥고 배고파보지 않아 진실로 서민들의 애환과 고통을 잘 모른다. 말만 앞 세우고 명분만 내세워 큰 소리 친다.
    우리 정치는 목소리 크면 이기는 뒷골목의 생리와 풍토 그대로다. 기업은 1류요 국민은 2류라 하는데 정치만 예나 지금이나 3류라 한다. 2류 국민과 1류 기업이 한국을 이만큼 성장시키고 발전시켰다. 최빈국의 후진국에서 반 세기만에 제조업 강국인 선진 공업국이 된 것이다. 누가 뭐래도 경제 건설의 초석은 3공화국의 강력한 계획 경제로 국가의 근본과 기반을 바꾼 것이 그 바탕이 되었다. 혹자는 아직도 독재자가 억압 정치로 나라를 망쳤다 주장한다. 그러면 오늘의 선진 공업 강국은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다 보는가?..=>
  •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16 4.중동의 많은 나라는 오래 전부터 봉건제 국가 체제를 유지해 왔다.
    그러니 비록 자유화와 민주화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일부다처제의 권위적인 가부장적인 가족제도의 전통과 역사는 쉬이 변하지 않는다. 그에 비하면 수천년 동안 봉건제 국가였던 우리 나라가 일제에 의해 봉건제가 무너지고 자유 자본주의 국가가 되었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라 할 것이다.
    해방이 되고 혼란의 과도기에 미 군정이 들어서면서 남한은 자유 민주주의의 공화국 체제가 되었고 북한은 공산주의 일당 독재국가가 되었다. 그 결과는 반세기만에 남한은 공업화된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되었고 북한은 아직도 극빈국인 농업국가로 일당 독재국가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등소평도 한 때 남한의 경제 건설과 중화학공업 정책을 보고 배우고자 했다. 그 후 한국은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모범 사례국으로 많은 나라가 답습하고 있다.
    지구상에 후진 독재 국가는 수없이 많다. 그러나 그 중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나라는 2차대전 후 아직도 한국이 유일하다. 이는 전통적으로 부지런하고 근면한 국민성이 이뤄낸 기적이다. 한국은 이웃간에 정이 많고 상부상조의 풍습이 강한 나라다..=>
  •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15 5.장마철이 지나 8월 중순의 여름도 막바지로 달려간다.
    처서가 지나면 계절은 신통하게 조석으로 서늘한 바람이 분다. 절기는 이전에 중국에서 발전한 4계절 징후를 나눈 과학적이고 전통적인 역학이다. 오늘날에도 그 정확함과 세밀함에는 현대 과학으로도 수긍이 가는 역학이다.
    요즘 어디를 가든 배롱나무꽃이 화사한 진홍색 잔치를 벌인다. 봄꽃이 지고 남은 여름꽃마저 거의 모습을 감출 무렵 "나 여깃소?" 하며 화려하게 둥장한다. 이전엔 주로 산소 근처에나 심었던 나무거니 했는데 요즘은 고급 정원수로 인정받아 어디든 흔한 꽃나무가 되었다. 봄꽃이 다 지고 나면 초여름꽃 장미가 골목마다 담 밖을 기웃거리며 길가는 행인에게 인사한다. '장미는 가시가 있다'는 말대로 미인은 코가 높아 접근하기 힘들다는 것을 장미가 그대로 보여준다. 그 장미마저 시들고 나면 여름꽃 배롱나무꽃이 등장한다. 이전엔 드물었는데 요즘은 어디나 흔하고 가로수로 심은 곳도 있다.
    해마다 추석 전에 조상묘 벌초를 했다. 처서가 지나면 서울 부산 형제들이 날 잡아 고향서 만나 벌초를 한다. 4촌 6촌 형제가 다 모여 땀 뻘뻘 흘리며 벌초하던 그 시절이 아련히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 작성자▒ 飛龍 ▒ | 작성시간 22.08.15 너무나 좋은 글 고맙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
  • 답댓글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15 더운 여름밤이 깊어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보람찬 날
    되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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