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박사모 문학방

아침이슬의 비애(悲哀)

작성자▒ 飛龍 ▒|작성시간22.09.08|조회수30 목록 댓글 3

아침이슬의 비애(悲哀)

 

 

 

밤 기온(氣溫)이

내려가고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氣運)이

완연해진다는 백로(白露)이다

오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답게 너무나 좋아서

농촌(農村)들녘에

오곡백과(五穀百果)가 여무는 데 좋은 계절(季節)이

아닌가 싶다

 

 

아직 늦더위가

기승(氣勝)을 부리고 있는 때이지만 산모퉁이에는

가을 하늘이 반겨주리라 본 다

풍성(豊盛)한

오곡백과(五穀百果)의 결실(結實)을 맺기 위해선

아직도 늦더위가 필요(必要)하다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계절(季節)앞에 매미소리 멀어지고 귀뚜라미가

뜰 밑에 은신처(隱身處) 마련하게 된 다

텃밭 고추가 속들여 보일 듯 붉을 뿐 아니라

대추와 밤이 익어가면 

감나무에 감도 뒤따라서 붉게 물들어 가니까 

가을은 가을이다

 

 

밤 기온(氣溫)이 서늘해지면

산들바람 타고 달빛 머금은 수정(水晶) 같은

이슬이 풀잎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티 없이 맑은 아침이슬은

아침 햇살이

퍼지기 바쁘게 어디론가 사라지고 마니

生命이 짧기만 해서 매우 안쓰러운 마음든다

아침이슬의 비애(悲哀)처럼

짧은 人生을 살아가는 우리들이다 ...... 飛龍 / 南 周 熙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청천장희한 | 작성시간 22.09.09 요즈음이 곡식들이 익기에는 딱좋은 날씨이네요
    즐거운 추석 잘보내시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 飛龍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9.09 고맙습니다
  • 작성자곡우 조순배 | 작성시간 22.09.09 좋은작품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