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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모 문학방

가을을 보며

작성자청천장희한|작성시간22.09.13|조회수30 목록 댓글 1

가을을 보며1

 

장희한

 

아픔이 있어야 기쁨이 있는가 보다

여름 한낮 쏟아지는 불볕

도로 위를 뒹굴어 산자락에 닿으면

힘없이 어깨쳐진 수목들

짬짬이 맺어졌던 것

훌쩍 커 영글어지다니

과연 저것이 아픔의 결실일까

아무리 보아도 가는 것은 보이지 않는데

가고 난 자리는 완연하다

울고 웃는 층층으로 된 희노애락

생에 기쁜 날은 얼마나 될까

생에 슬픈 날은 얼마나 될까

깨금발 딛고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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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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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곡우 조순배 | 작성시간 22.09.13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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