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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

작성자청천장희한|작성시간22.09.15|조회수33 목록 댓글 1

운문사

 

장희한

 

구름이 문을 열어야만 하늘에 갈 수 있는 운문사

태고로 잠든 잠은 이리 깊은데

하늘길 가는 길은 꽃으로 에워쌌다.

 

천년 사직 꿈꾸던 선덕은 이 길로 갔을 까

수미산 가는 길은 예밖에 없는데

천도로 인도하는 절은 이천의 나이에도 끄떡없다.

 

법당 앞에 심어둔 수문장 금강송

세월만치나 가지는 벌어 오는 중생 가는 중생

솔방울로 달아놓고 그 설움 엿듣는다

 

깊고 크게 울리는 범종소리

구천에 떠돌아도 풀지 못한 매듭진 영혼

범종에 의거 하늘 길 열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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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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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곡우 조순배 | 작성시간 22.09.16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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