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밤
장희한
아이고 매
그렇게 몸을 사리던 것이 벌써 가슴을 열었네
혹여 누가 볼세라
보자기로 가리고 가시 촘촘 세우고 있던 그가
낭창한 가지 끝에 알몸으로 나를 유혹하네
어쩌면 좋단 말인가
탱탱한 저 가시 내를 꿰찰까 보다
손에 쥐고 만지고 싶은데 손은 닿지 않고
손짓하고 사정을 해도 내려오지 않네
금을 주랴 은을 주랴
무엇으로 너를 사랴
이도 저도 아니 되면 하는 수 없지
긴장대로 탱탱한 너의 알몸을 만지고 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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