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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된다고 말할 줄 아는 용기(勇氣)

작성자곡우 조순배|작성시간22.10.03|조회수21 목록 댓글 1

 

◎ 안 된다고 말할 줄 아는 용기(勇氣) ◎

 

안 된다고 말할 줄 아는 용기 천사와 인간은 어떻게 다른가? 천사의 특성은 그들이 항상 순진무구해서 결코 더럽혀 지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결점은 진보나 향상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결점은 부패한다는 데 있다. 반면에 장점은 향상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이와 같은 장점과 단점을 지니고 있으므로 장점을 이용하면 두말할 나위 없이 커다란 힘이 되는 것이다. 인간은 완전무결한 존재는 아니다. 또 그렇게 될 수도없다. 완전함은 하나의 이상(理想)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상은 넓은 대양에 떠 있는 선원의 배를 인도해주는 밤하늘의 별과 같은 것이다..


쉽게 말해서 배가 별을 따라가도 바다를 항해하여 하늘의 별에 이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별을 따라 별에 가까이 가려고 함으로써 마침내 목표로 하는 바른 길을 갈 수가 있게 된다. 인간에게 있어서 이상(理想)은 거의 같은 것이다. 불완전하지만 완전함에 가까이 가려고 함으로써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가 있다.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힘이 없으면 걷지 못하는 이치와 같다. 그러나 자신을 힘으로 강제할 수는 있을지라도 타인의 힘으로 자기를 강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고대의 랍비들은 타인을 그렇게 하려고 생각한다면 여자와 같은 상냥함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남자의 강인함과 여자의 상냥함을 무기로 주었다. 완전을 추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뛰어넘으려는 무리한 행위이며 타인에게 그것을 요구하는 사람은 교만한 자라고 할 수 있다. 온전하게 될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거기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겸허한 자이다. 겸허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여유로 남기고 있다. 그러나 오만한 자는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행세하려한다. 그러므로 겸허한 인간 쪽이 강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자신감과 자아도취의 차이이기도 하다. 자신감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잘알고 있지만 자아도취에 빠져 있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알지 못한다.


<탈무드>에는 이것을 비유로 하여 이렇게 쓰고 있다. 자신에게 가능한 일을 성취시키려고 하는 것이 인간이며 신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바란다. 이 말을 되풀이해 되새겨 보면 그 진리를 깨달을 수가있게 된다. 겸허함을 통해서만 사람들을 지도할 수 있는 힘이 나온다. 겸허한 사람은 또 관용스럽기도 하다. 여자의 상냥함이라고 하는 것도 관용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긴 하지만 원칙이 없는 관용이란 올바르지 못한 방종이 되어 버린다. 분명한 하나의 한계점이 없어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자녀들에게 무조건 좋아 좋아하고 허용해 주는 것이 현대적이고 멋진 아버지라고생각하는 것 같다. 아마도 관용적인 아버지라는 뜻일것이다.

 

 

< 받은 메일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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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곡우 조순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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