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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모 문학방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작성자곡우 조순배|작성시간22.11.20|조회수33 목록 댓글 5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중요한 메모를 해두었다가 
찾는데 한참이나 걸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생각, 
나의 옷들엔 주머니가 
너무도 많다는 사실이었죠. 
 
바지에서 티셔츠,스웨터에까지 
수많은 주머니들을 일일이 
들쳐보느라 당황스러웠던 경험. 
 
나는 이 주머니들이 
내가 성장하고 
사회에 길들여져가면서 갖게되는욕망, 
욕심이라는 주머니가 아닌가 하고 
비추어보았습니다. 
 
어린 시절엔 
최소한의 것으로도 만족하던 것이 
이제는 자꾸 `더,더'라는 소리만을 외칠 뿐 
쉽게 만족할 줄 모르는 나의 주머니.. 
 
인간이 태어나서 마지막에 입는옷,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고 합니다. 
 
이제 내 마음의 욕심이란 주머니를 
헐거이 모두 비워내고 그 없음의 
여유로움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ㅡ좋은 글 중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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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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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곡우 조순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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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 飛龍 ▒ | 작성시간 22.11.20 너무나 좋은 글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곡우 조순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1.23 ▒ 飛龍 ▒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남쪽 바다 | 작성시간 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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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곡우 조순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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