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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무원려 난성대업(人無遠慮 難成大業)

작성자▒ 飛龍 ▒|작성시간22.12.25|조회수488 목록 댓글 2

인무원려 난성대업(人無遠慮 難成大業)

 

 

 

 

누구나 가정(家庭)을 이루고 살다 보면 하나의

덕목(德目)인 가훈(家訓)하나 가지고 싶어한다

가훈(家訓)이란 어려운게 아니라 그 집안에

행동이나 생활에 지침이 되는 교훈(敎訓)이다

나도 오래전부터 우리집 거실(居室)에 조그만

가훈(家訓)을 정해 걸고 싶었다

아버지는 젊은 시절부터 서예(書藝)를 하나의

취미로 삼아 살아오셨는데 연세도 많다보니

손이 떨려서 글씨와 멀어지고 말았다

끝내 아버지의 혼(魂)이 담겨진 작품은 걸지 못해

늘 아쉬움만이 가득한 채 세월을 보내기만 한 것이다

 

 

그런데 초등학교 동문회(同門會)에서 알게 된 어느

후배(後輩)가 조각(彫刻)을 한다고 해서 가훈(家訓)을

부탁하게 되었다

인무원려 난성대업(人無遠慮 難成大業)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큰일을 이루기 어렵다는 뜻이

담겨있는 안중근 의사 묵필(墨筆)로 유명한 글귀이다

그 후배(後輩)는 직업 군인으로 퇴근 후에 시간을 내서

조각(彫刻)을 하다보니 꽤 오래 걸렸다

틈틈이 받아보는 사진(寫眞)을 보노라니

타고난 미인(美人)이기에

타고난 손 재주가 타고난 모양이기 때문에

예술(藝術) 분야에 아주 탁월(卓越)한 존재가 아닌가 싶다

 

기교(技巧)를 쏟아부은 탓에 보름후 그의 작품(作品)이

마침내 도착을 했다

커피 한잔이 식거나 말거나 얼른 뜯어보니 감탄(感歎)이

저절로 나오게 만든 다

작품(作品)외에도

주방(廚房)에서 쓰는 도마도 손수 만들었다니 저절로

입이 벌어지게 만든다

후배님 그의 아름다운 작품(作品)을 거실(居室)에 걸고보니

집안의 분위기(雰圍氣)가 저절로 살아나는 기분이다

한번보고 / 두 번보고 / 자꾸만 보고 싶네

(어느 노랫말처럼)

현관문(玄關門)에 들어서며 벽에 걸린 작품을 보고 안방에서

나오며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 飛龍 /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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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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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골벵이장희한 | 작성시간 22.12.30 좋은 글 선물 받았네요
    점심식사라도 대접해야 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飛龍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30 초등학교 후배가 조각을 하는데요
    40을 이야기 하는데
    60만원 계좌이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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