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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금연(禁煙) 일기

작성자푸른 돌(靑石)|작성시간22.12.31|조회수27 목록 댓글 9

 

 

나의 금연(禁煙) 일기

 

 

며칠 감기 기운이 있어 계속 콜록거렸다

어느 날 아침에 베란다에 나가 창문 열고

담배를 맛있게 피우는데 뭐가 툭 틔어 나와

세상에 까만 니코틴 덩어리가 얼마나 컸던지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자신도 깜짝 놀랐다

 

 이러고도 담배를 계속 피워야 하나 싶어

우선 담배를 일절 사지않기로 마음 먹었다

담배를 끊느니 마느니 소란 피울 것 있는가

그런 사람치고 금연에 성공하는 분 못봤으니

그날부터 담배 안 산 것이 지금까지 안샀지

 

남들이 K형! 언제부터 담배 끊은 거요? 하며

에이, 그러지 말고 그냥 담배 같이 피웁시다

이웃이나 친구가 모두 놀리며 유혹을 하는데

원수가 따로 없네 가까운 친구들이 원수로다

그래도 꿋꿋히 참고 이겨내 기어이 금연 성공!

 

2022년 12월 31일

"한 해를 조용히 마무리

하는 그믐 날 아침'

푸른 돌(靑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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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31 3.요즘 동네 분과 자주 바둑을 둔다.
    오후 3~4시 경에 서로 시간이 되고 나면 꼭 세 판을 두는 것이 불문율이다. 그 이상은 머리도 아프고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바둑에 너무 집착하면 그 것도 병이 될 수 있다. 취미 생활이 있는 것이 여유롭고 생활의 윤활유가 되고 활력을 돋워준다. 세상 만사가 다 그렇듯이 적당한 것이 좋다. 지나치면 도를 넘게 되고 무리수를 두며 과욕을 부려 자신을 망칠 수 있다. 그러니 인간은 똑똑하고 현명한 삶도 중요하지만 지혜롭고 베푸는 삶이 더 바람직 할 것 같다. 베푸는 삶이 꼭 돈으로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 자기가 처한 입장과 상황에서 찾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을 것이다. 다만 관심이 없고 아예 찾지도 않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상일이는 아침에 사무실 주변을 청소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17~8년 전에 처음 개인 사무실을 차렸을 때부터 항상 남보다 일찍 사무실을 나갔다. 먼저 사무실 청소를 하고 주변 청소를 한다. 동업자들이 처음에는 좋지 않은 눈초리로 보는 것 같았다 남에게 잘 보이고 점수 좀 따겠다고 저러다 말겠지? 그러나 변함없이 1년 2년 3년이 지나니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31 4.그러다 동네 동업자 친목회가 구성되었다.
    바로 옆 대단지 아파트가 재건축이 되며 이주가 시작되었다. 전 직장 동기생이 명퇴를 하고 자격증을 땄다며 연수차 사무실을 좀 나오자 해서 그러라 했다. 여직원 실장 둘을 두고 한 동안 열심히 바쁘게 뛰었다. 그러다 1년 만에 아파트 이주가 시작되었다. 그러면서 아파트 단지내 부동산 중개업자 10여개 점포가 우루루 밖으로 나왔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동네 동업자 모임을 만들자 했다. 그동안 동업자 조직이 구성되지 않았던 동네였다. 최고 연장자를 회장과 부회장으로 추대 형식으로 선임을 했다. 그 후에 총무를 추천하는데 아무도 말히지 않고 조용했다. 그런다 바로 이웃인 부동산 사장이 대뜸 상일이를 총무로 추천 했다.
    지금 생각해 봐도 옆집 사장의 추천은 선의가 아닐 것 같다. 이제 온 신참이 원체 부지런을 떨고 잘난 체? 하니 조금은 밉상이 들어 "아나, 이거나 먹어라!" 하는 심리가 아니었을까 싶다. 회원 업소가 50 개가 넘는 단체 총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개업 1년도 안된 업소 사장을 총무로 추천 한 것은 조금 지나치지 않나 싶었다. 어떻든 그렇게 해서 1년만 맡는다는 조건으로 총무를 맡았다..=>
  •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31 5.그 당시는 지금의 SNS가 전혀 통용되지 않던 시절이다.
    그러니 모임이나 경조사가 생기면 총무가 일일이 사무실을 돌아야 했다. 삐삐도 아직 안 나왔던 시절이었다. 전화가 오히려 시간도 더 걸리고 사무실 일이 안된다. 전화를 돌리면 통화 중 일 때가 많다. 그러면 체크를 해뒀다 다시 걸어야 한다. 그러니 종일 전화 통 붙들고 있어야 하니 짜증도 나고 시간만 더 걸린다. 그 동네가 지금도 S구 내선 가장 큰 동이다. 그 정도면 대개 1,2 동으로 나눌텐데 아직도 그대로 두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그러니 회원 관리가 보통 일이 아니다. 회원 명단과 회의록, 회비 관리 등 회원이 많으니 복잡하다. 겨우 50 여명의 회원에 뭔 죽는 소리냐 할지 모르지만 해보지 않으면 잘 모른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1년이 휘떡 지나가고 년 말 총회 날이 되었다. 회원들은 당연히 임원 진이 그대로 1년 더 연임 할 거라 생각했던 모양이다. 총무가 강력히 사임하겠다니 그러면 후임 총무를 정해서 넘기라는 조건으로 총회를 마쳤다. 총회서 할 일을 총무에게 억지로 떠 넘긴 것이다. 아무튼 같이 어리한 신참 여사장에게 총무를 넘기고 겨우 짐을 벗었다. 그래도 그 시절이 그립다..^*^
  • 작성자▒ 飛龍 ▒ | 작성시간 23.01.01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새해에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1.03 어이구~ ~
    이제사 봤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히 희망찬 새해가
    되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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